AbstractPurpose:This descriptive study was performed to explore trends in child health nursing research by analyzing the themes, contents and structure of articles published in 2014 in Child Health Nursing Research, the official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Health Nursing.
Methods:Thirty-eight articles were reviewed using keywords, author (s), subjects, ethical considerations, designs, statistics involved, funding resources, and others.
Results:Ten domains from 160 keywords were identified as follows, child related, psycho-social variable related, parents and family related, nursing and health related, and others. A mean of 2.9 authors per article was identified and 71% of the authors were academic-affiliated. Twenty-eight articles were human-participant related while 21 articles addressed both Institutional Review Board and written consent. Non-experimental design was the most commonly used method followed by experimental design, and qualitative design. The duration for acceptance was a mean of 89.1 days from submission with most articles requiring a second round of article review. Half of the articles were supported by grant organizations such as Korean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서 론연구의 필요성학문은 해당 사회의 내적·외적 탐구와 요구에 따라 오랜 기간을 걸쳐 축적되어온 지식의 산물이다. 학문은 논리적 정당성을 상호 공통분모로 하면서도, 각각의 합목적성과 기능에 따라 고유한 탐구 영역과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학문의 내용과 과정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학자 간 수평적 교환은 물론 시대를 걸쳐 수직적 전달을 통해 축적되는데 그중 학문소통과 전달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학술지이다. 학술지는 해당 시대와 사회의 학문적 담론을 편견 없는 개방성과 공평성에 근거하여 적극 수용한다. 이런 측면에서 학술지에서 담아내는 논문의 진실성과 타당성, 학문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 저널을 검색하고 논문을 다운로드받는 시대에 수많은 저널이나 논문 중에서 늘 진실을 검증하고 옥석을 가려내기는 어려우며 학문의 세분화 및 전문화로 인해 많은 학술지가 생겨나고 있지만 영향력이 있는 학술지가 되는 일 역시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학문분야의 세분화 및 전문화가 이루어지면서 다양한 논문과 저널이 생겨나고 논문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2015년 9월 현재 Korea Citation Index (KCI)에 등록된 학회 발행 학술지는 3,372종, 대학부설연구소 발행 학술지는 4,998종, 일반기관 발행 학술지는 105종에 달한다. 이 중에서 한국연구재단(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 등재학술지는 1,901종, 등재후보학술지는 331종이 있다[1]. 국제적 학술 DB 중 하나인 Web of Science (WOS)는 전문가의 판단, 국제적 다양성, 인용 분석, 출판규정 측면에서 각 학문 분야별로 가장 국제적이고 영향력 있는 저널들을 선정하여 수록하고 있는데 2015년 6월 기준 국내학술지 중 Science Citation Index (SCI)에 수록된 학술지는 8종이고,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 (SCIE)은 96종이 있었다[2].
Child Health Nursing Research (CHNR)는 한국아동간호학회의 대표 학술지로 1995년 8월 첫 창간호가 나온 이래 2015년 현재 제21권 제2호가 발행되어 총 70권 716편의 논문이 출판되었다. CHNR의 학술지 명은 1995년 제1권 제1호부터 2006년 제12권 제1호까지 Korean Journal of Child Health Nursing, 2006년 제12권 제2호부터 2012년 제18권 제4호까지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Child Health Nursing, 2013년 제19권 제1호부터 Child Health Nursing Research로 변경되었다. CHNR 연간 발간횟수는 1995년 8월 창간호가 발간된 이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연간 2회 발간하였으며 1999년부터 2000년까지는 연간 3회 발간하였고 2001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4회 발간으로 1월 31일, 4월 30일, 7월 31일, 10월 31일에 출판하고 있다.
최근 공신력 있는 여러 유관기관에서 학술지의 질 향상을 위해 학술지평가를 시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과총에서 시행하는 평가는 자연과학, 공학, 농수해양학, 의약학 분야의 학술지를 대상으로 국내학술지 발행지원을 통한 학술단체의 학술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내학술지의 형식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평가이다[3]. 과총의 평가에 따라 CHNR은 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 (ISSN), Digital Object Identifier (DOI),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를 등록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위한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였으며, 표, 그림, 참고문헌, 논문제목, 초록 등의 영문 기재를 통하여 국외 독자의 구독 확대 및 인용의 증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판권란에 학술지와 관련된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하고 있으며, 투고규정에는 참고문헌 작성양식뿐 아니라 출판윤리, 게재료, 저자점검표, 저작권이양동의서 등을 기재하여 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둥 계속적인 변화를 꾀하여 왔다. 이에 CHNR은 과총의 학술지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0년부터 지원을 받기 시작하여 2015년 현재 발간비의 약 30-35%에 해당하는 비용을 과총에서 지원받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는 국내 학술지 관리체계 확보를 통해 학술지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유도하고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경쟁력 제고와 연구 성과의 공유를 활성화하여 국내 우수 학술지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4]. CHNR 역시 한국연구재단의 기준에 따라 양질의 논문 발간을 통한 학술지 질 향상과 관련된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다. 이는 학술지의 기본적인 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발행의 규칙성 및 정시성 준수, 연구윤리규정 제정 및 적용, 논문명/저자명/초록의 영문화를 포함하고 있다. 논문투고 역시 온라인투고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논문의 온라인 접근성 확대를 위해 open assess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투고된 논문의 구체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관련 규정을 제정 및 적용하였으며, 수준 높은 심사 및 편집위원을 영입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통하여 전문성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였다. 이에 CHNR은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평가에서 2003년 등재후보학술지로 선정된 이후 2006년도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었고 2009년도, 2011년도 평가에서도 등재학술지로 계속 유지를 하였다. 이어 2015년도에 둥재지 계속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2015년 7월 등재유지지로 선정되었다.
특히 2015년도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평가는 국제적 학술지로서 형식을 갖추고 부흥하는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전 평가시기이었던 2011년의 학술지평가항목의 내용과 형식이 많이 달랐다. 2011년도와 달리 2015년도에는 신청자격 부분이 신설되어 모든 항목을 합격해야 신청자격이 주어지게 되며, 한 가지라도 불합격이 되면 평가대상이 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기본적으로 학술지가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 반드시 충족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이 밖에 2015년도에 변화된 내용으로는 2011년도 체계평가 및 패널평가를 체계평가(정량)와 내용평가(정성)로 구분하였고 평가항목 중 항목과락 및 배점과락의 항목을 두어 항목의 가중치를 적용하였다. 특히 내용평가는 가장 많은 배점이 할당된 항목으로 학술지의 고유 영역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으로 논문의 학술적 가치, 학술지의 구성, 논문초록의 질적 수준, 연구윤리 활동, 투고논문 심사제도, 편집위원의 전문성이 포함된다. 또한 학문분야 특수평가가 새롭게 생겨나 독자 현황 및 독자 확보 위한 노력, 학술지의 사회적 기여도 등 그 전에는 평가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포함되었다. 따라서 2015년 등재지 평가 항목은 곧 지난 5년간 학술지 질 향상을 위한 국가정책과 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이에 국내 학회지 평가에 대해 가장 공신력 있는 최근 방향과 기준을 참고로 CHNR 저널의 형식과 내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국내 아동간호학의 학문 영역 및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목적본 연구는 2015년도 시행된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의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현 CHNR의 현황, 강점, 제한점 등을 분석하여 CHNR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추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이는 CHNR의 현재 학술적 가치를 파악하고, 학술지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필수단계이다. 이를 위해 2014년도 출판된 CHNR 제20권 제1호-제4호에 게재된 모든 논문을 대상으로 아래와 같은 세부목표가 설정되었다.
1) CHNR에 게재된 논문의 주요 연구개념을 분석한다.
2) CHNR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자 특성을 분석한다.
3) CHNR에게재된논문의연구대상자와연구윤리고려점을분석한다.
4) CHNR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설계와 자료분석방법을 분석한다.
5) CHNR에 게재된 논문의 논문투고에서 게재까지 기간 및 연구지원 상태를 분석한다.
연구 방법연구설계본 연구는 2014년에 출판된 CHNR 논문을 대상으로 주요 연구개념, 연구자 특성, 연구대상자, 연구방법 및 출판 관련 제반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후향적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방법분석 대상이 된 38편 논문에서 기술된 주요어 기준 연구개념, 연구자 특성, 연구대상자, 연구윤리 고려점, 연구설계, 자료분석방법, 게재확정 소요기간, 연구비 수혜 여부 등 각 논문의 구성내용과 출판 관련 제반 사항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때 인쇄본은 물론 CHNR 온라인논문투고시스템인 ACOMS 4.0 (http://acoms.kisti.re.kr)을 이용하여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Excel 및 SPSS 21.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로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주요 연구개념2014년 CHNR에 게재된 논문 38편의 주요어는 총 160개로 Table 1에 제시한 것과 같이 편당 평균 4.2개가 사용되었다. 논문에 제시된 주요어를 빈도순으로 분석하고 유사한 주요어를 분류한 결과 10개의 상위 개념이 도출되었고 이 중 아동과 관련된 주요어가 30개(18.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사회심리적 변수와 관련된 주요어가 29개(18.1%), 부모와 가족 관련 20개(12.5%), 간호와 건강 관련 17개(10.6%)였다. 이 네 개 영역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중재 관련 주요어는 16개(10.0%), 증상과 질병 관련 11개(6.9%), 간호교육 관련 10개(6.3%), 연구 관련 10개(6.3%), 성장과 발달 관련 9개(5.6%), 안전과 환경 관련 8개(5.0%) 순으로 확인되었다.
10개의 상위개념별 주요어를 각각 살펴보면 아동과 관련된 주요어에는 아동이 7개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영아 6개, 미숙아는 4개, 청소년이 3개, 학령전기 아동 3개, 학생 2개, 간호학생, 입원한 아동, 청소년 후기, 여자, 또래가 각 1개씩 포함되었다. 사회심리적 변수는 지식이 5개로 가장 많았고 자기효능감 3개, 자아존중감 2개, 태도 2개, 우울 2개, 산후 우울 2개, 스트레스, 중독, 분노, 슬픔, 공포, 염려, 두려움, 따돌림, 완벽, 만족, 자아개념, 삶의 질, 대처행위가 각 1개씩 포함되었다. 부모와 가족 관련 주요어에는 어머니가 4개로 가장 많았고 부모 3개, 자녀 양육 3개, 양육 2개, 모아관계 2개가 있었으며 모아상호작용, 산모-태아관계, 부모-아동관계, 가족관계, 부모참여, 산욕기 각각 1개 있었다.
간호와 건강 관련 주요어는 간호가 3개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 2개, 아동간호, 산전간호, 구강건강, 건강문해력, 보육, 건강, 정신건강, 건강관리의 질, 건강행위, 자기관리, 생존자가 각각 1개 있었다. 중재 관련한 주요어는 장관영양, 수유, 통증관리, 마취, 심폐소생술, 관리, 질병관리, 예방, 프로토콜, 목소리, 파트너십, 영화,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매체, 유머, 관심전환 각각 1개 있었다. 증상과 질병 관련 주요어는 통증이 2개로 가장 많았고 발열, 열성 경련, 피로, 무호흡, 극소저체중출생, 제1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지속적 양압환기법, 피부 전기반응검사 각 1개씩 있었다. 간호교육 관련 주요어는 시뮬레이션이 2개로 가장 많았으며 간호교육, 교육, 문제기반학습, 학습, 문제해결, 사고, 수행능력, 임상수행능력이 각 1개씩 있었다. 연구 관련 주요어는 고찰이 2개, 개념분석이 2개였고 질적연구, 연구, 통합적 문헌고찰, 분석, 도구, 민감도와 특이도가 각각 1개였다. 성장과 발달과 관련된 주요어는 발달이 2개, 성장과 발달, 체중, 청소년 행위, 아동의 행동, 행동문제, 신체활동, 성경험이 각각 1개였다. 안전과 환경 관련한 주요어로는 사회적 지지가 2개, 소득, 이민, 대학, 입원, 낙상, 모자보건 서비스가 각각 1개였다.
연구자 특성38편의 논문에 참여한 총 연구자 수는 109명으로 논문 1편당 참여한 연구자 수는 평균 2.9명이었다. 이들을 책임저자(제1저자)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간호학 교수 18편(47.4%), 대학원생 10편(26.3%), 간호사 8편(21.1%), 보건교사 1편(2.6%)이었다(Table 2).
연구방법 분석연구대상자(Table 3)총 38편 논문의 연구대상자는 일반 아동인 경우가 17편(44.7%)으로 가장 많았고 어머니를 비롯한 부모 및 가족 대상이 10편(26.3%), 건강문제가 있는 아동 대상이 6편(15.8%), 간호사 대상이 5편(13.2%)이었다. 일반 아동 대상자 연구 중 청소년기 이후 아동 연구가 11편(64.7%)으로 가장 많은 반면, 건강문제가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총 6편이었는데 이 중 3편(50%)은 미숙아나 고위험영아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윤리 고려점(Table 3)자료수집 시 연구대상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서 제시하는 인간대상연구에 해당하는 논문을 조사한 결과 총 28편(73.7%)으로 파악되었다. 나머지 10편은 2차 분석, 메타분석, 도구개발, 문헌고찰 등 인간대상연구의 범위에 해당하지 않았다. 이에 28편의 연구방법 및 자료수집 내용을 살펴본 결과 28편 모두 대상자의 동의를 받았다는 기술이 있었다. 이 중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승인과 서면동의에 대한 언급이 모두 있는 논문은 21편(55.3%)이었고, 서면동의에 대한 언급만 있는 것은 4편(10.5%)이었으며 서면 여부와 관계없이 동의 사실만을 언급한 논문은 3편(7.9%)이었다.
연구설계(Table 4)총 38편의 논문 중 개념 간의 상관관계 혹은 영향요인을 탐색하는 탐색적 연구설계가 17편(44.7%)이었는데 그 중 서술연구는 13편(34.2%), 상관관계연구는 4편(10.5%)이었다. 실험연구는 총 8편(21.1%)으로 무작위대조군설계는 없었으나 유사실험설계가 6편(15.8%), 단일군 실험설계가 2편(5.3%)이었다. 방법론적 연구설계는 도구개발과 구조방정식모형이 각 1편씩이었다. 질적연구는 총 5편(13.2%)으로 모두 개념분석논문이었다. 체계적 문헌고찰이 3편(7.9%), 메타분석이 2편(5.3%), 트라이앵귤레이션 연구방법이 1편(2.6%) 게재되었다.
자료분석방법(Table 4)논문에 사용된 분석법을 모두 조사한 결과, 38개 논문 모두 기본적으로 모두 기술통계를 수행하였다. 이 중 양적연구는 모두 SPSS나 SAS와 같은 전문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사용된 자료분석방법은 분산분석 15편(39.5%), 회귀분석 10편(26.3%), Quality analysis 6편(15.8%), 비모수통계 2편(5.3%), Meta-analysis 2편(5.3%), 요인분석 1편(2.6%)이었다.
논문투고에서 게재확정까지 소요기간(Table 5)이를 위해 38편 논문에 대해 각각의 투고일과 심사완료 후 최종결정 일을 CHNR 인쇄본과 ACOMS 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본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의 투고일에서 게재확정일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89.1일(±45.9)이었으며, 최소 28일에서 최대 214일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1회의 심사 후 게재가 확정된 경우는 1편(2.6%), 재심 후 게재확정논문은 28편(73.7%), 삼심 후 게재확정 논문은 9편(23.7%)이었다.
연구비 수혜(Table 5)총 38편 중 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된 논문은 17편(44.8%)이었는데, 연구비 지원기관은 대학교 연구비 수혜가 9편(23.7%), 한국연구재단 등 국가기관의 수혜가 6편(15.8%), 한국국제협력단 등 공공기관의 수혜가 2편(5.3%)이었다.
논 의CHNR에 게재된 논문의 주요 연구개념 분석 결과 총 10개 영역으로 분류되었으며 아동 관련, 사회심리적 변수 관련, 부모와 가족 관련, 간호와 가족 관련, 중재 관련, 증상과 질병 관련, 간호교육 관련, 연구 관련, 성장과 발달 관련, 안전과 환경 관련 순으로 파악되었다. 이 중 아동간호학 연구의 독특한 연구 영역을 나타내는 것은 아동, 부모와 가족, 성장과 발달, 안전과 환경의 네 영역으로 전체 논문의 약 40%는 아동간호학의 핵심분야 연구임을 반영하고 있다.
가장 최빈도 주요어는 아동과 관련된 것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하였는데, 영아부터 청소년은 물론 미숙아와 입원아, 개인과 집단 등 다양한 각도에서 아동을 포괄하였다. 이는 아동에 대한 연구문제 및 현장의 조명이 매우 입체적임을 의미한다. 두 번째 다빈도 주요어는 사회심리적 변수로 이들 중 지식,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태도와 같은 중립적 변수 측정이 가장 많았다. 반면 만족감, 대처행위와 같은 긍정적인 측면을 측정하는 변수에 비해 우울, 스트레스, 중독, 분노, 슬픔, 공포, 두려움 등 부정적인 측면을 측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부정적 현상이 간호문제화되기 때문이다. 아동과 가족에 대한 포괄적 이해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부분뿐 아니라 긍정적 혹은 중립적 사회심리현상에 대한 연구 역시 중요하다. 부모와 가족 관련 주요어 역시 전체 주요어의 12.5%에 해당하며 세 번째로 많은 빈도를 보이고 있는데 부모와 가족 역시 아동간호학에 있어 가족 중심 간호의 특성을 보여준다. 총 10개 영역 중 앞의 네 개 영역이 거의 60%를 차지함은 최근 CHNR 논문의 주 연구분야가 아동간호 및 건강 관련 가족과 사회심리적 현상임을 암시한다.
간호와 건강 관련 주요어는 간호 전반적 개념은 물론 아동간호, 산전간호, 구강간호, 건강문해력 등 아동간호학문의 특성을 반영한다. 한편 중재 관련 영역에서 장관영양, 수유 등 영양관리는 모든 아동의 건강증진과 질병치료와 관련된 기본 중재로 다빈도를 보였으며 통증관리 역시 아동간호의 기본 접근 중 ‘pain free’라는 원칙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영화, 유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중재방법은 아동간호 중재연구에서 새로운 방법들을 도입하여 아동간호학에 접목시킨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증상과 질병 관련 영역을 살펴보면 CHNR은 통증, 발열, 열성 경련과 같이 아동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제1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아동의 만성질환 및 무호흡, 극소저출생체중 등 다양한 아동의 건강문제를 다루고 있다.
간호교육 관련 측면에서는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간호교육방법인 시뮬레이션, 문제중심학습, 문제해결 등의 주요어가 파악되었다. 이는 최근 임상현장의 실습접근성이 어렵고, 아동인 경우 관련 술기의 정교함과 고난도는 물론 부모의 승인을 받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이며 추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연구 관련 영역에는 다양한 설계와 통계기법은 물론 체계적 문헌고찰, 개념분석, 질적연구 등 다양한 연구방법이 사용되었다. 이는 아동간호현장을 탐색하기 위한 학문적 확장을 보여주며 동시에 연구활동에 있어 체계적 방법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과이다. 성장과 발달 관련 주요어 중에서는 성장발달이 최빈도로 나타났으며 체중과 같이 신체적인 발달 뿐 아니라 청소년 행위, 아동의 행동문제, 성경험 등과 같이 취약 대상자로서의 아동의 정서적 문제, 발달과업, 적응에 대한 문제도 다루고 있다. 안전과 환경 영역에는 사회적 지지, 소득, 이민 등 아동의 건강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뿐 아니라 병원입원아의 낙상 등 아동 특성상 건강 위협 요인들을 연구하고 있다. 성장발달이나 안전 및 환경 영역에서의 아동간호 문제는 아동간호학의 학문적 특성과 추후 더욱 발전 가능한 탐색 영역을 함께 제시한다.
CHNR에 게재된 38편의 논문에 기여한 총 연구자 수는 109명으로 논문 한 편당 참여한 연구자 수는 평균 2.9명이었다. 제1저자의 구성을 살펴보면 교수가 47.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학원생(26%)과 임상전문가(21%)의 활동이 활발하였다. 일 학회지의 경우 제1저자에서 간호학 교수가 70%, 간호사 13%, 대학원생 11%[11]를 차지한 것과 비교할 때 CHNR에서 제시하는 아동간호학 연구는 학문, 실무, 교육의 현장에서 균형 있는 활동을 보여줌을 알 수 있다.
본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대상자는 일반 아동 대상자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어머니를 포함한 부모 및 가족이었으며 건강문제가 있는 아동이 포함되었다. 일반 아동 대상자 중 청소년기 이후 아동 연구가 전체의 64.7%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최근 스마트폰 중독, 학교 폭력, 성경험 등 청소년 대상 사회적 이슈가 증가함에 따라 아동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28편의 연구 모두 서면 또는 구두를 통해 동의를 얻었다고 명시하였다. 이는 아동간호학 연구자들 간에 아동은 대표적인 취약대상자로 연구참여와 관련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위해와 억압에 대하여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고 안전을 담보하려는 윤리적 원칙이 공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인간대상연구 연구윤리와 관련하여 IRB 승인과 서면동의를 받은 논문이 전체의 55.3%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3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아동간호학자들 간에도 빠르게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아동간호학회지 게재논문의 분석에서도 IRB 승인은 전체의 4.6%[9]였으며, 간호학 관련 타 학회지에서 IRB 승인이 된 연구가 전체의 0.6-1.1%[10,11]인 것과 비교하였을 때 본 학회지의 윤리적인 고려와 관련된 사항은 상당히 우수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본 학회지의 특성상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연구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자발적 의사결정과 의사소통이 제한적이며 생리적 상태 역시 성인에 비해 훨씬 취약한 대상자이므로 연구에 관한 충분한 설명과 억압과 편견 없는 참여 결정을 통해 이들의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는 연구윤리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CHNR은 2016년부터 인간대상연구의 경우 IRB 승인을 취득한 논문만을 출판하기로 하여 더욱 강화된 연구윤리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다.
연구설계의 양적연구 부분에서는 서술연구와 상관관계연구를 포함한 탐색적 연구설계가 44.7%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여러 간호 관련 학술지에서 서술연구가 47-60%[6,8]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과 비슷한 결과이다. 서술연구 및 상관성연구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현상을 보다 깊이 있게 조명하고 특별한 인위적 조작 없이 내재되어 있는 원리를 추정케 한다는 점에서 아동간호 현상을 탐색하기에 유용한 방법이다. 실험연구는 유사실험설계와 단일군실험설계가 8편(21.1%)이었으며, 무작위대조군설계는 없었는데 이는 간호학 관련 다른 학회지 분석에서도 유사실험설계가 가장 많으며 단일군실험설계와 무작위대조군설계가 가장 적은 분포를 보인 것[6,8,11]과 유사하다. 인간대상연구의 경우 인위적 조작이 불가능하거나 윤리적 딜레마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무작위실험연구의 활성화는 다소 제한적임을 고려할 때 본 학술지 역시 아동대상 무작위 혹운 실험연구수행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작위연구방법은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가장 강력한 실험설계임을 고려할 때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필요가 있다. 질적 연구는 전체의 13.2%였으며 모두 개념분석이었는데 개념분석은 이론 개발의 기초적인 단계로서 간호의 지식체를 개발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질적연구의 수 자체는 여전히 양적연구에 비해 여전히 적지만 메타분석 및 체계적인 문헌고찰 등의 연구논문이 게재되어 간호현상을 탐색하고자 하는 새로운 접근이 날로 증가함을 알 수 있다.
CHNR 출판된 논문의 자료분석 시 모두 SPSS 또는 SAS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모든 논문에서 기술통계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다른 간호학 관련 학회지[7,8,11]와 유사하다. 또한 분산분석(39.5%), 회귀분석(26.3%) 등 다양한 고급통계분석법을 적용하였는데, 이전 아동간호학회지 게재논문의 연구동향을 분석한 결과에서 분산분석 15%, 회귀분석 19.3%[9]임에 비해 증가한 결과이다. 그리고 2011년도에 시행된 아동간호학회지 게재논문 분석 결과 질적연구방법의 분포가 전체 6%[9]였는데 2014년도에는 전체의 13.2%로 증가하면서 질적연구 분석방법의 사용도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CHNR의 원고투고일에서 게재확정일까지 평균 89일 정도가 걸렸으며, 28-214일의 범위를 보였다. 다른 학술지에서 양적연구의 경우 116일, 질적연구의 경우에는 130일 정도가 걸렸으며, 최소 11일에서 최대 367일까지 심사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고하였다[6]. CHNR은 3인의 삼사위원제를 운영하는데 1심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4주 정도 소요됨에 따라 가장 빠른 경우 4주 정도에 최종 심사결과를 공지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2심과 3심이 진행됨에 따라 최종 게재확정까지는 대부분 2-3개월이 소요되며, 극히 드물게는 상당한 기일이 소요되기도 한다. 이는 3인 심사위원제를 통한 보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절차와 양질의 논문출판을 위한 과정과 직결된다. 그러나 지나친 심사지연이나 수정논문 재투고의 지연으로 인해 전체 심사기간이 지연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자구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CHNR에 게재된 논문의 연구비 지원기관은 국가기관, 대학교 및 재단 등 다양하였으며 연구비 수혜를 받은 논문은 17편으로 전체의 44.8%를 차지하였다. 이는 본 학회지의 2011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 시 조사한 연구비 수혜율 40%[5]에 비하여 증가한 수치이며, 다른 학회지에서 30-38%[6-8,12] 정도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국가나 공공기관 등에서 연구비 지원을 연구과제는 학문적 가치는 물론 연구의 우수성 인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 CHNR 출판 논문의 우수성과 더불어 아동간호학 연구자의 학문적 역량증진을 반증한다.
결 론본 연구는 2015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 계속평가를 계기로 평가항목에 따라 2014년도 CHNR에 게재된 모든 논문을 분석한 것이다. 2014년도 CHNR에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주요 연구개념, 연구자 특성, 연구대상자와 연구윤리 고려점, 연구설계와 자료분석방법, 논문 투고에서 게재까지 기간 및 연구지원 상태를 중심으로 분석을 해 보았는데 아동간호학의 학문적 특성이 잘 나타나고 있었으며, 다른 학회지와 차별되는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제한된 시기 내에 추후 본 학회지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국제적 수준의 학문적 주제를 전략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해외 학회 및 학자들 간 외연을 넓히고 국가 간 공동연구와 영문 논문 투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활동과 논문을 통해 아동간호의 학문, 실무, 교육 영역 간 유기적 연대를 촉진하여 아동간호학의 학문적 탐색과 실천적 가치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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