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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d Health Nurs Res > Volume 20(1):2014 > Article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문제행동 예측 모형

Abstract

Purpose

The purposes of the study were to develop and test a model which explains the relationship among factors affecting behavioral problems in elementary school children.

Methods

The participants for the study were 368 elementary school children and their mothers at 3 elementary schools in one city. Data analysis was done using the SPSS 17.0 program for t-test, -test, and ANOVA and the AMOS 17.0 program for theoretical model testing.

Results

The theoretical model showed a significant goodness of fit to the empirical data (Goodness of Fit Index: .96, Adjusted Goodness of Fit Index: .93 Comparative Fit Index: .95,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06,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02). Six paths were found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including from child rearing attitude to self-esteem, stress, stress coping and behavioral problems, and from self-esteem to stress and behavioral problems. Child rearing attitude showed a significant effect to behavioral problems by total effect. Self-esteem affected behavioral problems by total and direct effects.

Conclusion

Child rearing attitude and self-esteem of children are important factors affecting behavioral problems in elementary school children.

요약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중심으로 탐색하여 영향요인들을 설명하는 모형을 구축하는 데 있다.

방법

본 연구를 위해 일개 도시의 3개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과 그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으며, 총 368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7.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서술적 통계, t-test, χ2-test, ANOVA를 시행하였고, 가설적 모형 검정은 AMOS 17.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결과

가설적 모형의 적합도는 GFI: .956, AGFI: .927, CFI: .953, RMSEA: .056, SRMR: .023으로 지지되었다. 모형에서 설정된 10개의 경로 중 6개의 경로가 지지되었다. 즉, 부모 양육태도에서 자아존중감으로, 부모 양육태도에서 스트레스로, 부모 양육태도에서 스트레스 대처로, 부모 양육태도에서 문제행동으로, 자아존중감에서 스트레스로, 자아존중감에서 문제행동으로 가는 경로가 지지되었다. 문제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나타낸 것은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이며 양육태도는 총 효과를, 자아존중감은 직접효과와 총 효과를 나타내었다.

결론

부모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이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문제행동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고취시키고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간호중재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서 론

연구의 필요성

학령기 아동은 부모와 관련된 문제, 다른 또래 아동들과의 상호작용 속에 발생되는 친구 문제, 학교생활에서의 적응, 학업문제 및 방과 후 생활 등 내 · 외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아동의 정서 및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Kim & Choi, 2006).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은 학령기 후기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의 아동은 빠른 신체적 성장과 생리적 변화에 민감하고 부모 또는 타인의 요구나 기준에 학령전기 아동에 비해 덜 절대적이며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Wong, Wilson, Hockenberry-Eaton, Winkelstein, & Schwartz, 2003). 전국의 6,923개의 아동청소년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가족부의 한국 아동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아동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문제행동 비율이 증가함을 보고 하였으며(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09), 고학년 아동이 저학년에 비해 문제행동이 많음을 보고하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조사한 연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가족에게 걱정이나 갈등을 초래한 문제로 가구원의 건강 문제, 경제적 어려움,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 그리고 다음으로 자녀교육 혹은 문제행동을 보고하고 있어(Nam et al., 2011) 문제행동이 가정의 주요 문제임을 보고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으로 문제행동 위험군 아동의 문제행동 감소 및 정서행동 장애로의 악화 방지를 위해 아동을 대상으로 상담 및 놀이 · 언어 · 인지 · 미술 프로그램 등 조기중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Ministry of Health & Welfare, 2013).
그동안 문제행동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위한 연구들이 시행되어 왔는데 Moon (2011) 등 여러 연구에서 문제행동의 원인이 부모의 양육 태도 방식에 있다고 하였으며,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기본적인 주변 환경인 부모와의 관계가 올바르지 못하고 부정적인 경우 아동이 문제행동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그 외에 문제행동의 원인들로서 아동의 자아존중감, 아동의 가정, 친구, 주변환경, 학교, 학업과 관련된 스트레스, 적극적이지 못한 스트레스 대처 등이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 되었는데 선행연구에서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외현화 문제행동이 증가하며(Shin, Kang, & Lee, 2007), 스트레스를 높게 지각하는 아동에게서 행동문제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Shim & Kim, 2011). 또한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행동과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을 보았을 때 적극적 대처행동을 하는 아동은 공격성 문제행동이 더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Kim & Kwon, 2010).
그러나 이전의 연구에서는 문제행동의 선행요인으로 한 두가지 변수 간의 관련성을 제시한 논문들이 많았고, 다양한 변수들 간의 관련성을 보여준 연구 즉, 문제행동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는 거의 없으며, 예측모형의 주요 변수로서 어머니의 자녀 양육행동과 자아존중감, 그리고 아동의 지각된 사회적 지지를 탐색한 연구가 있었지만, 문제행동 발생에 있어 중요하다고 보고된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대처와 문제행동과의 관계를 예측모형의 주요변수로서 규명한 연구는 없었다. Jang 과 Lee (2011)의 보고에 의하면, 미성숙한 아동이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이 되어 있을 때 부적응 상태가 초래되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으며, Yoon (2005)에 의하면, 대처방식은 스트레스원과 결과로 나타나는 심리적 기능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 있어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는 아동의 문제행동 발생을 예측하는데 필요한 변수 중 하나라고 본다. 이와같이 학령기 아동의 문제행동 발생을 감소시키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문제행동과 관련된 예측 변수를 규명하는 연구가 드물어 이를 근거로 효율적인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이론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본 연구는 문헌고찰을 통해 도출된, 외현화 및 내재화 문제행동 발생 주요 관련 변수를 포함하는 모형을 구축하고 적합도 검증을 함으로써 학령기 아동의 문제행동 감소와 건강한 성장 ·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간호중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문제행동을 예측하기 위한 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고 이를 통해 문제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문제행동을 예측하는 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한다.

  • 2)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문제행동을 설명하는 변수들 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연구의 개념적 틀

본 연구의 개념적 틀은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들의 상대적 중요도를 확인하고 변수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문제행동에 대한 선행문헌 고찰과 Lazarus와 Folkman (1984)의 스트레스 대처 이론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Lazarus 와 Folkman (1984)은 스트레스를 인간의 적응과 연관하여 중요한 의미를 갖는 개념으로 보았다. 이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통제하는 개념으로 대처기전(coping mechanism)을 중시하였으며, 대처는 인지된 스트레스원이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조절함으로써 스트레스 반응의 정도에 영향을 주는 상황적 행동으로 설명하고 있다. 선행 문헌과 스트레스 대처 이론에 근거하여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적 선행 요인(antecedents)으로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을, 중재 과정(mediating process)으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를, 그에 대한 결과(effect)로 문제행동을 포함하여 Figure 1과 같이 연구의 이론적 기틀을 구성하였다.

연구 가설

선행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모형을 설정하였으며 본 연구의 가설은 아동이 지각한 양육태도,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와 문제행동 간의 관계 및 영향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based on Lazarus & Folkman's model.
chnr-20-1-1f1.jpg
연구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양육태도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자아존중감 점수는 높을 것이다.
가설 2. 양육태도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스트레스 점수는 낮을 것이다.
가설 3. 양육태도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점수는 높을 것이다.
가설 5. 자아존중감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스트레스 점수는 낮을 것이다.
가설 6. 자아존중감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점수는 높을 것이다.
가설 7. 자아존중감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문제행동 점수는 낮을 것이다.
가설 8. 아동의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점수는 낮을 것이다.
가설 9. 아동의 스트레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문제행동 점수는 높을 것이다.
가설 10.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의 문제행동 점수는 낮을 것이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초등학교 5, 6학년 아동의 문제행동과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로 구성된 모형을 구축한 후, 실제적 자료를 바탕으로 구축한 모형의 적합 정도와 모형에서 제시된 연구가설을 검정하는 구조모형분석 연구이다.

연구 대상

A시 소재 B 대학병원 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은 후(IRB No. 2011-05-0186)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S시에 소재한 3개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편의 표출하였으며 연구대상은 본 연구의 목적 및 연구결과의 활용에 대해 이해하고 자발적인 동의를 한 아동 368명과 그 어머니 368명이었다. 모델의 크기에 관계없이 표본 크기가 적어도 200 이상이 되어야 부합지수들이 모델 검증을 올바르게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Lee (1990)의 보고에 근거하여 표본 수를 산정하였으며 어머니와 아동 양측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자료수집의 어려움으로 인해 탈락자 비율이 높을 것을 고려하였다.

연구 도구

양육태도

본 연구에서 아동이 지각한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Kim (1985)이 제작한 부모의 양육태도 검사로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총 33개 문항으로 되어 있고, 하위요인으로 수용-거부, 자율-통제, 성취기대의 세 태도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Cronbach's α=.85이다. 문항범주는 ‘항상 그렇다’ 4점, ‘자주 그렇다’ 3점, ‘가끔 그렇다’ 2점, ‘전혀 아니다’ 1점의 4단계로 되어있으며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아동이 자가보고하는 것이다. 채점 방식에 있어서 수용-거부의 영역은 점수가 높을수록 자녀를 수용하는 태도를 나타내고, 자율-통제의 영역도 점수가 높을수록 자율을 허용하는 태도를 나타낸다. 그리고 성취기대의 점수가 높을수록 격려를 나타내도록 되어 있다.
사용된 하위요인은 선행 문헌고찰시 의미 있게 제시되었고 본 연구 가설에 부응하는 수용-거부, 자율-통제의 2가지 요인을 이용하였다. 이중 타 요인에 높은 적재 값을 동시에 부여하는 문항은 삭제하였다. 본 연구에 이용된 문항수는 수용-거부 9문항, 자율-통제 7문항으로 총 16문항이며 수용-거부 요인의 Cronbach's α=.83이고, 자율-통제의 Cronbach's α=.76 이었다.

자아존중감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 척도는 Rosenberg (1965)가 개발한 Self-Es-teem Scale (SES)을 박구연이 번안하고 수정하여 사용한 한글 해석판 도구를 사용 허락을 받아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 등 총 10문항의 Likert 5점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타 요인에 높은 적재 값을 동시에 부여하는 문항을 제외하고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4문항 등 총 9문항을 측정하였으며 본 도구의 Cronbach's α=.78이었다.

스트레스

Han과 Yoo (1995)가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개발한 일상적 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각 문항에 대해 ‘전혀 받지 않는다’ 1점, ‘별로 받지 않는다’ 2점, ‘약간 받는다’ 3점, ‘많이 받는다’ 4점의 4점 척도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일상적 스트레스 5개 하부요인을 사용하였다. 이중 둘 이상의 타 요인에 높은 적재값을 동시에 부여하는 문항은 삭제하였으며, 본 연구에 이용된 문항수는 총 32문항이다. 도구의 신뢰도는 가정환경영역 Cronbach's α=.88, 친구영역 Cronbach's α=.93 학업영역 Cronbach's α=.87, 교사 및 학교영역 Cronbach's α=.77, 주변환경 영역 Cronbach's α=.86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대처

본 연구에서는 Min과 Yoo (1998)가 개발한 아동의 일상적 스트레스 대처행동 척도를 Park과 Chung (2001)이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적극적 대처행동, 소극/회피적 대처행동, 공격적 대처행동, 사회지지 추구적 대처행동의 총 4개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총 20문항으로 구성된 본 도구의 채점 방식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별로 그렇지 않다’ 2점, ‘약간 그렇다’ 3점, ‘많이 그렇다’ 4점 평정 척도로 평가하게 되어 있다. 각 하위영역별로 가능한 점수 범위는 5점에서 20점이며, 가능한 총점의 범위는 20점에서 80점으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1이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아동의 적응에 완충적인 효과를 보이는 긍정적 대처행동을 살펴보고자 적극적 대처행동, 사회지지 추구적 대처행동 두 개의 영역을 이용하였다. 타 요인에 높은 적재값을 동시에 부여하는 문항은 삭제하였으며 결과적으로 본 연구에 이용된 문항수는 적극적 대처행동 5문항, 사회지지 추구적 대처행동 4문항으로 총 9문항이다. 신뢰도는 적극적 대처행동의 Cronbach's α=.85, 사회지지 추구적 대처행동의 Cronbach's α=.66으로 나타났다.

문제행동

본 연구에서 사용된 도구인 아동 · 청소년 행동평가척도 부모용(Child Behavior Check list, CBCL 6-18)은 Achenbach와 Edelbrock (1983)이 처음 제작한 것이며 그 후 시간의 흐름에 맞게 새로운 규준 점수를 적용한 것을 국내에서 Oh와 Kim (2010)이 CBCL 6-18로 개편한 도구이다. 개편된 도구사용에 있어서 직접 허락을 받고 사용하였고 이 도구의 각 문항은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0점, ‘가끔 그렇거나 그런 편이다’ 1점, ‘자주 그런 일이 있거나 많이 그렇다’ 2점의 평정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동의 문제행동을 어머니가 자가보고하는 것이다.
문제행동척도는 총 120 문항으로 불안/우울, 위축/우울, 신체증상 척도는 내재화 문제로, 규칙위반과 공격행동은 외현화 문제로 그 외 사회적 미성숙, 사고문제, 주의집중 문제, 기타 문제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는 외현화 문제와 내재화 문제 두 영역 척도를 이용하였다. 원 도구의 외현화 문제의 Cronbach's α=.87, 내재화 문제의 Cronbach's α= .86이었고, 본 연구에서의 외현화 문제의 Cronbach's α=.79, 내재화 문제의 Cronbach's α=.82로 나타났다.

자료 수집 방법 및 절차

본 연구의 자료수집을 위해 S시 소재 3개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교실에서 배부하였으며, 학생들에게 연구의 목적, 설문내용에 대한 비밀 보장,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임을 알리고 연구결과의 활용 등에 대하여 충분히 설명하고 서면 동의서를 받았다. 서면 동의를 한 아동의 경우에만 어머니에게 서면 동의서 및 어머니용 설문지, 그리고 아동용 설문지(어머니에게 아동용 설문지 내용을 알리기 위해)를 밀봉한 봉투에 넣어 배포하고 1주일 이내에 회수하였다. 아동과 부모 양측 모두가 서면 동의서에 허락한 경우에만 연구 자료로 사용하였으며 한쪽이라도 동의를 하지 않은 경우는 연구 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 아동은 교실에서 15-20분간 아동용 설문지에 응답하였으며 응답 후 바로 회수하였다. 수거한 설문지 410부 중 아동이 서면동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은 3부, 아버지가 질문지를 작성한 5부, 그리고 어머니의 동의가 없었던 34부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총 368부의 자료가 연구에 이용되었다.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빈도수, 백분율) 및 연구변수에 대한 서술적 통계를 구하였고(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중위수, 최대값), 가설적 모형의 부합도 검증 및 가설검증은 AMOS 17.0을 이용하여 공변량 구조분석을 실시하였다. 잠재적 요인의 수와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으며, 요인 추출방법은 주성분분석(Princi-pal component analysis)을 사용하였고, 요인회전 방식은 베리맥스 방법(Varimax rotation)을 사용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할 때, 요인은 해당하는 하위요인의 수에 맞게 미리 정해 놓았다. 요인분석의 결과 판별 타당성을 저해하는 요소와, 다른 요인과의 중복 적재량이 높지 않은 문항을 선정하였다. 측정모델의 확정을 위한 적합도 지수로는 카이자승치(χ2) 통계량, 기초부합 지수(Goodness of Fit Index, GFI), 수정부합 지수(Adjusted Goodness of Fit Index, AGFI), 비교적합도 지수(Comparative Fit Index, CFI), 개략오차 평균제곱의 제곱근(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Critical N (CN),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SRMR)을 함께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아 163명(44.3%), 여아 205명(55.7%)이었다. 아버지의 학력은 대졸이 256명(69.6%)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였고, 어머니 학력 역시 대졸이 239명(65.0%)으로 가장 많았다. 아버지 직업별은 관리직/준 전문직/고위관리직이 129명(35.1%)으로 가장 많았고, 어머니의 경우 주부가 가장 많아 220명(59.8%)이었다. 소득수준은 중간 수준이 264명(71.7%)으로 가장 많았고, 중하가 62명(16.9%), 중상이 42명(11.4%) 순이었다.

연구 변수별 기술 통계량

각 변수별 기술 통계량은 다음과 같다. Table 1에 제시된 것처럼 부모 양육태도 중 수용-거부 영역은 평균이 3.07이고 자율-통제는 평균이 3.50으로 나타났고, 자아존중감은 평균 3.81로 나타났다. 아동의 스트레스는 가정 스트레스가 평균 1.49, 친구 스트레스 1.71, 학업 스트레스 2.15, 교사학교 스트레스 1.51, 그리고 주변 환경 스트레스가 평균 1.48로 학업과 친구로 인한 스트레스가 다른 스트레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대처의 평균 점수는 적극적 대처 2.54, 사회지지 추구적 대처 1.79로 나타나 적극적 대처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행동은 외현화 문제행동이 평균 0.26, 내재화 문제행동이 평균 0.21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Observed Variables (N=368)
Variables Mean Standard deviation Minimum value Median Maximum value
Rearing attitude Acceptance-rejection 3.07 0.59 1.33 3.11 4.00
Autonomy-control 3.50 0.48 1.29 3.57 4.00
Self esteem Affirmation-denial 3.81 0.68 1.00 3.90 5.00
Stress Family 1.49 0.63 1.00 1.14 4.00
Friend 1.71 0.83 1.00 1.29 4.00
Study 2.15 0.79 1.00 2.14 4.00
Teacher/school 1.51 0.66 1.00 1.25 4.00
Environment 1.48 0.59 1.00 1.29 3.71
Stress coping Active 2.54 0.76 1.00 2.60 4.00
Seek the social support 1.79 0.60 1.00 1.75 4.00
Behavioral problems Externalization 0.26 0.26 0.00 0.18 1.27
Internalization 0.21 0.25 0.00 0.14 1.43
Table 2.
Parameter Estimates and SMC of Structural Model (N=368)
Predicting variables Endogenous variables Standardized estimates (β) CR p SMC
Rearing attitude Behavioral problems 0.04 0.33 .744 .09
Self esteem Behavioral problems -0.27 -2.72 .006
Stress Behavioral problems 0.13 1.82 .068
Stress coping Behavioral problems 0.07 1.01 .314
Rearing attitude Stress coping 0.56 2.30 .003 .29
Self esteem Stress coping 0.02 0.16 .873
Stress Stress coping 0.09 1.24 .216
Rearing attitude Stress -0.22 -1.80 .072 .26
Self esteem Stress -0.32 -2.93 .003
Rearing attitude Self esteem 0.71 6.36 <.001 .50

CR=Critical ratio; SMC=Squared multiple correlation.

가설적 모형검증

가설 모형의 구조 방정식 추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적합도 지수를 살펴보면, 절대 적합도 지수중의 카이자승치(χ2) 통계량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p <.001). 하지만 Byrne (1998)은 완전한 모델을 확정하는데 있어 단순히 하나의 적합도 지수로 결정하기 보다는 다양한 적합도 지수를 이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측정모델의 확정을 위한 적합도 지수로는 카이자승치(χ2) 통계량, 기초부합 지수(GFI), 수정부합 지수(AGFI), 비교적합도 지수(CFI), 개략오차 평균제곱의 제곱근(RMSEA), CN, SRMR을 이용하였다. GFI, AGFI, CFI는 0-1사이의 값을 갖는데 .9가 넘으면 모형이 우수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RMSEA는 .10 이하, RMR은 .05 이하, CN값은 200 이상의 값을 가질 때 모형이 우수하다고 판단한다. 이들 적합도 지수는 GFI, AGFI, CFI가 각각 .96, .93, .95 로 우수하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RMSEA에서 .06으로 SRMR과 CN은 각각 .02, 261로 대부분의 적합도 기준들이 권장수준을 만족해 모형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가설적 모형의 표준화 경로 추정계수 검정

연구모형에서 표준화 경로 추정계수 값과 유의수준은 Table 2와 같으며, 표준화 경로계수를 중심으로 모형을 제시하면 Figure 2와 같다. 연구모형의 총 10개 경로 중 자아존중감과 문제행동, 양육태도와 스트레스 대처,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 경로는 유의수준 .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스트레스와 문제행동, 양육태도와 스트레스 경로는 유의수준 .10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그러나 양육태도와 문제행동, 스트레스 대처와 문제행동,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대처,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Figure 2.
Path diagram of the model. X1=Acceptance-Rejection; X2=Autonomy-Control; Y1=Affirmation-Denial; Y2=Active; Y3=Seek the social support; Y4=Family; Y5=Friend; Y6=Study; Y7=Teacher/ School; Y8=Environment; Y9=Externalization; Y10=Internalization.**p<.01.
chnr-20-1-1f2.jpg
표준화 경로계수를 살펴보면, 자아존중감은 문제행동에 대하여 −0.27의 부적인 영향을 나타내었다(Critical Ratio (C.R.)=-2.72). 양육태도는 스트레스 대처에 대하여 0.56의 정적인 영향을 나타냈으며(C.R.= 2.30),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에 −0.32의 부적인 영향을 나타내었다(C.R.=-2.93).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에 대하여 0.71의 정적인 영향(C.R.=6.36)을 보였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연구모형의 다중상관제곱(Squared Multiple Correlation, SMC) 값은 문제행동 .09, 스트레스 대처 .29, 스트레스 .26, 자아존중감 .50으로 나타났다.

모형의 효과분석

모형에서 직접효과, 간접효과 및 총 효과를 살펴보면 Table 3과 같다. 외생변수인 부모 양육태도가 내생변수인 문제행동에 총 효과(−.17)가 유의하였으며, 가설 4가 지지되었다. 외생변수인 자아존중감은 내생변수인 문제행동에 직접효과(−.27)와 총 효과(−.31)가 유의하였으며 가설 7이 지지되었다. 외생변수인 스트레스는 내생변수인 문제행동에 직접 · 간접효과가 둘 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p >.05) 가설 9는 지지되지 않았다. 외생변수인 스트레스 대처도 내생변수인 문제행동에 직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p >.05) 가설 10은 지지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이 문제행동을 9% 설명하였다. 외생변수인 부모 양육태도가 내생변수인 스트레스 대처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효과(.56)와 총효과(.54)가 유의하였으며 가설 3은 지지되었다. 외생변수인 자아존중감이 내생변수인 스트레스 대처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 ·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p >.05) 가설 6은 지지되지 않았다. 외생변수인 스트레스가 내생변수인 스트레스 대처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아(p >.05) 가설 8은 지지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양육태도가 스트레스 대처를 29% 설명하였다. 외생변수인 부모 양육태도가 내생변수인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효과(−.23)가 유의하였고, 총 효과(−.45) 역시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어 가설 2는 지지되었다. 외생변수인 자아존중감이 내생변수인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효과(−.32)와 총 효과(−.32)가 유의하였으며 가설 5는 지지되었다. 결론적으로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를 26% 설명하였다. 외생변수인 부모 양육태도가 내생변수인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효과(.71)와 총 효과(.71)가 유의하였으며, 가설 1은 지지되었다.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을 50% 설명하였다.
Table 3.
Effect of Predicting Variables in the Model (N=368)
Predicting variables Endogenous variables Direct effects Indirect effects Total effects SMC
Rearing attitude Behavioral problems .04 -.21 -.17* .09
Self esteem Behavioral problems -.27* -.04 -.31*
Stress Behavioral problems .13 .01 .13
Stress coping Behavioral problems .07 .07
Rearing attitude Stress coping .56** -.02 .54** .29
Self esteem Stress coping .02 -.03 -.01
Stress Stress coping .09 .09
Rearing attitude Stress -.22 -.23* -.45** .26
Self esteem Stress -.32* -.32*
Rearing attitude Self esteem .71** .71** .50

SMC=Squared multiple correlation.* p <.05; ** p <.01.

결론적으로, 부모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이 문제행동에 유의한 총 효과를 가지며, 자아존중감은 문제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 양육태도가 스트레스 대처에 총 효과를 가지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부모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이 아동 스트레스에 유의한 총 효과를 가지며, 부모 양육태도는 아동 스트레스에 간접효과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부모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에 유의한 총 효과를 가지며,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 의

본 연구는 Lazarus & Folkman (1984) 의 스트레스-대처 모형을 개념틀로 하여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하고 모형의 유의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외생 변수로 부모의 양육태도를, 내생 변수로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 문제행동으로 설정하였으며, 외생 변수가 매개 변수를 통하여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가설적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검증한 결과 문제행동에 대한 설명력을 지닌 것은 부모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으로 부모 양육태도는 문제행동에 총 효과를, 자아존중감은 문제행동에 직접효과 및 총 효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서 양육태도는 문제행동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고 결과에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2개 초등학교 5, 6학년 384명을 대상으로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연구한 Kwon, Kim, Ahn 과 Lee (2005)의 결과와 유사하다. Kwon 등(2005)은 아동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양육태도 전체 점수와 아동의 문제행동의 전체 점수 간에 중정도의 역 상관관계를 나타냄을 보고하였고 10세에서 17세까지 159명을 대상으로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와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의 관계에 대해 탐색한 Yahav (2007)는 연구결과에서 자녀가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부정적으로 지각할수록 내재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2개 초등학교 고학년 320명을 대상으로 양육태도와 정서적 부적응 행동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Moon (2011) 역시 연구 결과에서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아동의 정서 부적응 행동에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하여 양육태도는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며 동시에 자아존중감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문제행동에 영향력이 있어 아동의 문제행동 감소에 있어서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고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문제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는데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아동의 문제행동 수준이 낮게 나타난 이 결과는 6개 도시에 소재한 초등학교 및 복지관 등에서 정서 · 행동장애 진단을 받았거나 의심되는 13세 이하의 초등학생 28명을 대상으로 문제행동과 관련 요인들에 대해 연구한 Shin 등(2007)의 연구결과와 유사하다. 이 연구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외현화 문제가 자아존중감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지님으로써, 자아존중감이 낮은 학생일수록 외현화 문제가 증가한다고 하였다. 또한, 외현화 문제의 하위 요인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공격성 문제가 증가한다고 하였고 자아존중감이 외현화 문제의 26%의 설명력을 지닌다고 보고하였다.
양육태도는 긍정적 스트레스 대처에 직접적인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모의 요구에 자녀가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강압적이거나 통제적인 양육태도를 보일 때 자녀의 대처방식에 영향을 미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연구결과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가 높지 않게 나타났는데 앞으로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 대처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수용적이고 자율적인 양육태도는 본 연구에서 아동이 스트레스를 낮게 지각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 결과는 한국 1개 초등학교 고학년 200명과 비슷한 생활수준의 중국 2개 초등학교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양육태도, 사회적 지지가 아동의 자기효능감과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한 Liu, Park과 Moon (2010)의 연구 결과와 유사한데, 이 연구에서는 부모의 양육태도가 수용-자율적, 비과잉적일 때 아동이 스트레스를 적게 지각한다고 하였고, 한국과 중국 모두 부모 양육태도가 스트레스에 가장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태도는 아동이 스트레스를 낮게 지각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서 중요하며, 이러한 결과는 양육태도가 아동 행동문제에서 Lazarus와 Folkman (1984)의 스트레스 대처 이론에서 제시한 중요한 원인적 선행요인에 속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동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고양하는데 체계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아동의 스트레스는 낮았으며 이 결과는 1개 초등학교 5학년 320명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를 비교한 Choi (2010)의 연구 결과와 같으며,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와 자아존중감 간에 비교적 높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이 결과를 통해 자아에 대한 성취와 만족감이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아동의 자아존중감의 긍정적인 발달을 도모하여 지각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 제시했던 가설검증 결과 부모 양육태도가 수용적이고 자율적 일수록 자아존중감은 높았다. 이 결과는 4개 초등학교 고학년 156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Ham, Kim과 Jeon (2007)의 연구 결과와 유사한데, 부모의 양육태도를 하위영역별로 비교해 보았을 때, 비성취 보다는 성취로, 통제보다는 자율로 더 많이 지각하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으며, Bulanda 와 Majumdar (2009)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긍정적이면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 문제행동 간의 관계에 있어서 가설(가설 8, 9, 10)이 지지되지 않았는데, 본 연구의 대상자의 경제적 수준이 대부분 중류층이며 스트레스 점수가 높지 않았던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 사료된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경제적 수준은 스트레스 및 문제행동과의 관련성이 큰 요인임을 보고하고 있다(Han & Yoo, 1996). 경제적 수준이 낮으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가정불화, 역기능적 의사소통 증대, 아동 학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문제행동 발생과의 연관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Lee와 Choi (2007)의 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높았을 때 정서분출 대처전략과 부적응 수준이 정적관계가 있다고 하여 스트레스 수준에 따른 차이를 보고하였는데, 스트레스가 높았을 때 대처전략과의 관련성이 있음을 나타냈다고 하여 본 연구대상에서 전반적으로 스트레스가 낮아 세 가지 변수 간의 관계 즉, 스트레스, 스트레스 대처,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탐색하는데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문제행동에 가장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변수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자아존중감이었는데, 이 중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을 통해서도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쳐 아동의 문제행동 발생에 있어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부모가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가짐으로써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이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행동 발생을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또한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을 적용함으로써도 자아존중감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며, 향상된 자아존중감은 결국 문제행동 발생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부모나 선생님의 아동의 문제행동에 대한 관찰뿐 아니라 아동 스스로의 문제행동에 대한 자기 보고 및 문제행동을 조기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최근 청소년 비행, 학교 폭력 문제 증가 추세인 것을 생각할 때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다. 때문에 부모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고취시키고 아동의 자신감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할 것이며 더 나아가 사회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 론

본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에서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관련 변수들을 탐색함으로써 문제행동 감소 및 건강한 성장 · 발달 도모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위해 이루어졌다.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의 문제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들의 상대적 중요도를 확인 및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하여 문제행동에 대한 선행문헌 고찰과 Lazarus와 Folkman의 스트레스 대처 이론을 토대로 모형을 구축하였으며 적합성을 검증하였다.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 스트레스, 스트레스-대처, 문제행동에,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 문제행동에 총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양육태도는 자아존중감, 스트레스-대처에, 자아존중감은 스트레스, 문제행동에 직접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육태도는 스트레스에 간접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를 통해 여러 변수 중 아동의 부모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이 문제행동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이 두 변수에 대한 중재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문제행동 발생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부모가 양육태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양육태도를 고양하는데 체계적인 지지가 필요하며, 부모의 양육태도를 인식하고 평가하여 개선하기 위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문제행동 발생 전후 아동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을 고취 시킬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며 문제행동 발생 경로에서 완충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가 요구된다. 더불어 학령기에 문제행동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청소년기 행동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긍정적인 행동 발달을 유도하기 위한 체계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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