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역할전환 모형
A Model for Role Transition of Older Mothers with Preschool Children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struct a model to explain the parenting satisfaction associated with the role transition of older mothers with preschool children.
Methods
The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mothers of 3- to 6-year-old children who gave birth after 35 years of age, and were drawn from 16 child care centers and 8 kindergartens in 4 administrative districts of B city.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for Windows version 22.0 and AMOS for Windows version 22.0.
Results
Parental stress, mother-child interactions, parental beliefs regarding personality, and socioeconomic status (income, education, and occupation) had direct effects on parenting satisfaction. Social support also showed direct and indirect effects. Among the sub factors of child temperament, sociability had a significant effect. These variables explained 57.4% of the variation in parenting satisfaction.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will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effective programs to enhance the parenting satisfaction of older mothers, and will help older mothers through the role transition necessary for the growth of their children.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현대사회는 과거와 달리 자녀수가 감소하고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됨에 따라 단순히 자녀를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자녀양육에 따른 부모의 책임 및 역할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지므로 부모역할의 어려움이 증가되고 있다[1]. 부모역할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지속적인 상호작용으로 자녀를 관리하고 양육하며 자녀교육에 포함되는 모든 활동이며[1], 부모는 그들 방식의 양육태도와 자녀교육을 통해 자녀의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그리고 사회적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자녀의 성장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2].
특히 학령전기 자녀를 둔 어머니는 많은 양육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학령전기가 인간의 발달 과정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급속한 발달을 보여주는 시기로 주도성과 독립성이 발달하면서 어른들의 활동제한에 반항하는 횟수가 늘어나[3] 부모로서 역할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머니에게는 자녀가 유아기에서 학령전기로 성장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으로 보내는 시기로 부모의 역할이 전환되는 시기이기도 하다[4]. 전환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것에 반응하는 방법으로 인간이 삶에서 변화된 사건을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상황이나 환경에 적응해야 할 때 경험하게 된다. 전환이론[5]에 의하면 전환이 잘 이루어졌는지는 전환의 결과를 통해 확인가능하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조건들은 전환을 촉진할 수도 있고, 방해할 수도 있다.
자녀가 성장 발달함에 따라 어머니도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역할의 전환이 필요한데, 부모역할만족도는 부모로서 자녀양육 수행과정을 통해 느끼는 만족의 정도로 자녀의 성장과 발달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에게도 매우 중요하다[4]. 따라서 부모역할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부모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볼 수 있고, 자녀의 성장 단계에 따른 부모의 역할전환이 잘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 및 결혼연령의 증가 등으로 인해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고령 어머니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3년 한국의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출산율은 20.2%였다[6]. 고령 어머니는 부모가 되기 전부터 이미 활동적인 성인기를 경험하면서 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일반부모에 비해 자녀를 갖고자 하는 동기가 약하기도 하고 자신이 부모가 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한다[7]. 특히 고령 어머니는 일반 어머니와 연령 차이로 인해 교육관 및 여러 부분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기도 하고[4], 건강과 신체적 활력의 감소, 자녀 친구 부모들과의 관계의 어려움, 미래준비에 대한 부담,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 등으로 부모역할에 대한 부담이 일반부모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4,7].
지금까지 부모역할만족도에 관한 선행연구는 일반적인 부모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고령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부모역할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자녀의 발단단계의 변화에 따라 고령 어머니의 역할전환이 잘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수행된 선행연구에서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변수로 모성 관련 요인에는 양육신념[8,9], 교육수준[9,10], 월 소득[10], 취업여부[10,11], 양육 스트레스[12], 모아상호작용[13], 사회적 지지 및 남편의 지지[9] 등이 있었고, 아동 관련 요인에는 아동의 기질[11] 등이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Meleis 등[5]의 전환이론을 개념틀로 사용하여 문헌고찰을 통해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경로와 영향력을 포괄적인 측면에서 규명하여 모형을 구축, 이를 검증함으로써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간호중재 개발에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학령기 자녀의 성장 발달에 따른 어머니의 역할전환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움을 주는 데 기여할 것이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역할전환을 확인하기 위하여 부모역할만족도 모형을 구축하고, 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기 위함이며 구체적 목적은 다음과 같다.
•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구축한다.
• 가설적 모형과 실제 자료간의 적합도를 검증하여 최적의 모형을 제시한다.
•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규명하여 직 · 간접 효과를 확인한다.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를 설명하는 변인의 인과관계에 대한 가설적 모형을 제시한 후 모델의 자료에 대한 부합도와 연구 가설을 검정하는 경로분석 연구이다.
전환이론[5]을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개념적 기틀은 다음과 같고(Figure 1-A), 개념적 기틀을 토대로 아래와 같이 가설적 모형을 구성하였다(Figure 1-B).
변인들 간의 관계에서 외생변수인 양육신념, 아동의 기질, 사회 경제적 상태, 양육지식, 사회적 지지, 부부공평성은 양육 스트레스와 모아상호작용 및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양육 스트레스와 모아상호작용을 매개하여 부모역할만족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설적 경로를 설정하였다. 또한 양육 스트레스와 모아상호작용은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로로 설정하여 구성하였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모집단은 만 35세 이후에 자녀를 출산하여 현재 학령전기에 해당하는 만 3~6세 자녀의 어머니이며, B광역시 16개의 행정구역 중 월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4개의 행정구역을 구분하여 표집하였다.
표본의 크기는 구조방정식모델 분석에서 가장 일반적인 추정법인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으로 산출하여 적당한 표본의 크기는 최소 100~150명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200명이 가장 적당한 표본의 크기이다[14]. 본 연구에서는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240명을 표집 대상으로 하였고, 회수된 자료 중 불충분한 자료를 제외하고 202명을 최종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대상자의 선정기준은 만 35세 이후에 자녀를 출산한 자, B광역시 소재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재원 중인 만 3~6세 사이 자녀를 둔 자, 질문지 내용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 연구목적을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로 하였다.
3. 연구 도구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는 연구자가 메일을 통해 도구사용에 대한 허가 승인을 받아 사용하였다.
1) 부모역할만족도
본 연구에서 부모역할만족도는 Duke, Rose와 Harverson [15]이 개발하고 Seo와 Lee [16]가 번안, 수정한 Parent Satisfaction Scale (PSS)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개인이 자신의 부모역할에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총 18개 문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문항은 Likert 7점 척도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Seo와 Lee [16]의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92였고, 본 연구에서는 .95였다.
2) 양육 스트레스
본 연구에서 양육 스트레스는 Abidin [17]의 Parenting Stress Index (PSI)를 수정한 Shin과 Jung [18]의 양육 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많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Shin과 Jung [18]의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자녀의 기질 관련 스트레스 .81, 자녀와의 관계 스트레스 .74, 학습기대 관련 스트레스 .76이었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자녀의 기질 관련 스트레스 .91, 자녀와의 관계 스트레스 .74, 학습기대 관련 스트레스 .76이었고, 전체 도구의 Cronbach’s α값은 .90이었다.
3) 모아상호작용
본 연구에서 모아상호작용은 Park과 Bang [19]이 개발한 모아상호작용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34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모아상호작용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Park과 Bang [19]의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어머니 영역 .94, 아동 영역 .78, 양자적 영역 .91이었고, 전체 도구의 Cronbach's α값은 .96이었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어머니 영역 .95, 아동 영역 .76, 양자적 영역 .90이었고, 전체 도구의 Cronbach’s α값은 .96이었다.
4) 양육신념
본 연구에서 양육신념은 Ahn과 Park [20]이 개발한 양육신념 척도를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1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Likert 4점 척도로 측정한다. ‘지적성취 대 인성강조’는 점수가 낮을수록 지적성취 신념에 가깝고, 점수가 높을수록 인성강조 신념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주의 대 성숙주의’는 점수가 낮을수록 환경주의 신념에 가깝고, 점수가 높을수록 성숙주의 신념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Ahn과 Park [2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지적성취 대 인성강조’ 영역 .82, ‘환경주의 대 성숙주의’ 영역 .71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지적성취 대 인성강조’ 영역 .85, ‘환경주의 대 성숙주의’ 영역 .69였고, 전체 도구의 Cronbach’s α값은 .81이었다.
5) 아동의 기질
본 연구에서 아동의 기질은 Buss와 Plomin [21]의 Emotional, Activity, Sociability (EAS)를 Kim [22]이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정서성, 활동성, 사회성, 수줍음의 4개 요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정서성’은 아동이 환경으로부터의 자극에 대해 얼마나 빨리 부정적 반응을 나타내는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쉽게 기분이 나빠지거나 화를 내는 것과 같은 감정적 반응을 보이는 특성이다. 둘째, ‘활동성’은 활력과 민첩과 관련하여 아동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며 격렬한 활동을 보이는 특성이다. 셋째, ‘사회성’은 아동이 타인과 함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특성이며 넷째, ‘수줍음’은 낯선 사람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보이는 긴장의 수준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회피적 성향을 의미한다[22].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관련 요인의 성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Kim [22]의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정서성 .72, 활동성 .67, 사회성 .67, 수줍음 .80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정서성 .76, 활동성 .65, 사회성 .69, 수줍음 .73이었다.
6) 사회 경제적 상태
본 연구에서 사회경제적 상태는 Son 등[23]이 제시한 사회경제적 상태(socioeconomic status, SES)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사회계층을 결정하는 객관적 요인으로 소득, 교육수준, 직업을 통해 사회경제적 수준을 측정하는 것이다. 소득은 구간을 정하여 선택하도록 하였으며, 직업은 ‘유’ 또는 ‘무’로 선택하도록 하여 확인하였다.
7) 양육지식
본 연구에서 어머니의 양육지식은 Larsen과 Juhasz [24]에 의해 고안된 Knowledge of Child Development Inventory (KCDI)를 수정 ·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의 각 문항은 ‘예’ 또는 ‘아니오’로 표시하며 ‘예’는 1점, ‘아니오’는 0점으로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측정된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지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8) 사회적 지지
본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는 Park [25]이 개발하고 Shin과 Jung [18]이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측정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Shin과 Jung [18]의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91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4였다.
9) 부부공평성
본 연구에서 부부공평성은 Traupmann 등[26]이 개발한 공평성/불공평성 척도(Equity/Inequity Scale, E/I Scale)를 Park [27]이 수정 · 보완한 한국 부부간 공평성 인지 척도(Perception of Equity Scale in Marital Relationship, PES)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남편이 훨씬 더 그렇다.’ 1점, ‘남편이 약간 더 그렇다.’ 2점, ‘서로 비슷하다.’ 3점, ‘내가 약간 더 그렇다.’ 4점, ‘내가 훨씬 더 그렇다.’ 5점으로 점수화 하였다. 이를 다시 Likert 3점 척도로 변환하였는데, ‘서로 비슷하다.’는 3점으로, 5점 척도의 2점과 4점인 ‘남편 또는 내가 약간 더 그렇다.’는 2점으로, 5점 척도의 1점과 5점인 ‘남편 또는 내가 훨씬 더 그렇다.’는 1점으로 변환하였다. 3점에 가까울수록 부부간에 공평성을 높게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점수가 1점 가까울수록 부부간에 공평성을 낮게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Park [27]의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심리 · 정서적 영역 .87, 일상생활영역 .86, 도구 전체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92였다.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값은 심리 · 정서적 영역 .65, 일상생활영역 .69, 도구 전체에 대한 Cronbach’s α값은 .77이었다.
4.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15년도 D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IRB)로부터 연구에 대한 승인(DIRB-201502-HR-R-005)을 받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15년 2월 10일부터 3월 16일까지이었으며, 본 연구의 대상자는 B광역시 소재 4개의 행정구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재학 중인 아동의 어머니 중 만 35세 이후에 자녀를 출산하여 현재 자녀가 3~6세 학령전기에 해당하는 고령 어머니 24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해당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원장과 교사에게 연구의 목적, 연구대상자 및 연구 절차를 설명하고 연구 협조를 요청하여 동의를 구한 후 자가 설문지 작성요령과 설문지 동의서 작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연구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과 연구방법, 대상자의 익명성, 비밀보장, 연구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위 내용이 기록된 연구 설명문과 함께 연구 동의서를 동봉하여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경우 동의서에 서명하도록 하였다. 설문 과정에서 개인정보 노출 방지를 위해 무기명으로 조사하였고, 자료에 대한 비밀 보장을 위해 작성된 설문지는 회신용 봉투에 넣어 풀이나 테이프로 봉하여 회수하였다. 수집된 자료 중 불성실한 응답이 기재된 38부를 제외하고 최종 202부를 선별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5.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2.0 프로그램과 AMOS WIN 22.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서술적 통계, 측정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계수, 측정변수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정규성 검증을 위해 왜도와 첨도를 검토하였고, 모형검증은 다변량 정규성을 가정하는 최대우도법을 이용하였다. 모형의 적합도 평가는 절대적합지수로 x2, x2/df, Goodness of Fit index (GFI),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SRMR),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증분적합지수로 Normed Fit Index (NFI), Incremental Fit Index (IFI), Comparative Fit Index (CFI), Tucker Lewis Index (TLI), 간명적합지수로 Akaike Information Criteria (AIC)를 이용하였다. 모형의 경로에 대한 유의성 검증은 회귀계수, 표준오차, 임계치, p값으로 확인하였으며, 모수추정 및 효과분석은 부트스트랩(Bootstrapping)을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
1. 연구변인의 일반적 특성 및 서술통계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연구 변인인 부모역할만족도, 모아상호작용, 양육신념, 아동의 기질, 양육지식, 부부공평성에 대한 서술적 통계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Tables 1, 2).
모든 자료의 정규분포를 확인하기 위해 왜도와 첨도 분석을 실시하였고, 왜도 지수의 절대값이 3.0, 첨도지수의 절대값이 10.0의 한계값을 초과하는 값이 없었으므로 모든 자료는 정규분포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2. 수정모형의 검정
1) 수정모형의 적합도 검증
본 연구 가설 모형의 분석 결과 x2, x2/df, RMSEA, TLI가 권장수준에 도달하지 못하여 모형의 수정을 통하여 최적의 모형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모형 검증에서 실증적 기준으로 유의수준 .05로 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경로 중 유의확률의 값이 가장 유의하지 않은 경로부터 단계적으로 하나씩 제거하여 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하였다. 먼저 양육신념 중 ‘환경주의 대 성숙주의’에서 부모역할만족도(SRW=.01, CR=0.03, p=.973)의 경로를 제거한 수정모형의 적합도를 검증하였다. 수정모형 적합도 검증에서 각 변수 간 경로분석을 실시한 결과 수정모형의 적합지수인 x2과 x2/df은 .001 미만, df는 1, p는 .973이었다. SRMR과 RMSEA는 각각 .01 미만, GFI, NFI, IFI, CFI는 각각 .99 초과, TLI는 1.13으로 나타나 본 수정모형의 지수는 모두 기준에 적합하였다. 간명도가 높고 적합도 지수가 높은 모형을 선택하기 위해 사용되는 AIC는 두 개 이상의 모형을 비교하는데 사용되는데, 두 개의 모형 중 AIC가 낮을수록 좋은 적합도를 의미한다[14]. 본 연구의 가설적 모형에서 AIC는 812.84였고, 수정모형에서 238.00으로 두 모형의 AIC지수를 비교해 보면 수정모형의 AIC지수가 가설적 모형의 AIC지수보다 낮아 더 좋은 적합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어 수정모형으로 선택하였다. 가설모형과 수정모형의 적합도 비교는 다음과 같다(Table 3).
2) 수정모형의 경로계수, 효과분석 및 경로 모형
수정모형의 경로계수 추정 분석 결과 및 가설모형의 내생변수에 대한 외생변수들의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 효과의 경로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다.
수정모형의 경로계수 추정 분석 결과에서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양육신념의 하부요인 중에 지적성취대 인성강조(SRW=.14, CR=2.54, p=.011), 사회경제적 상태의 하부요인인 소득(SRW=.12, CR=2.42, p=.016), 교육정도(SRW=-.11, CR=-2.26, p=.024), 직업(SRW=-.11, CR=-2.24, p=.025), 그리고 사회적 지지(SRW=.19, CR=3.39, p<.001), 양육 스트레스(SRW=-.34, CR=-4.28, p<.001), 모아상호작용(SRW=.32, CR=4.75, p<.001)이었고 이들 변수는 부모역할만족도를 57.4%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스트레스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경로는 양육신념의 하부요인 중 환경주의 대 성숙주의(SRW=.12, CR=2.37, p=.018), 아동의 기질의 하부요인 중에 정서성(SRW=.41, CR=8.19, p<.001), 사회성(SRW=-.33, CR=-5.13, p<.001), 사회경제적 상태의 하부요인 중에 직업(SRW=-.14, CR=-2.82, p=.005), 사회적 지지(SRW=-.14, CR=-2.66, p=.008)이었고, 이들 변수는 양육 스트레스를 56.2%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아상호작용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양육신념의 하부요인 중에 지적성취 대 인성강조(SRW=.16, CR=2.30, p=.022), 아동의 기질의 하부요인 중에 정서성(SRW=-.14, CR=-2.34, p=.020), 활동성(SRW=.21, CR=2.49, p=.013), 사회성(SRW=.17, CR=2.10, p=.035), 그리고 사회적 지지(SRW=.24, CR=3.58, p<.001), 부부공평성(SRW=-.14, CR=-2.25, p=.025)이었고 이들 변수는 모아상호작용을 35.0%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모형의 효과분석 결과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외생변수 중 양육신념의 하부요인인 지적성취 대 인성강조는 유의한 직접효과(SRW=.14, p=.011)와 총효과(SRW=.22, p=.010)가 있었다. 아동의 기질의 하부 요인 중에 정서성은 유의한 간접효과(SRW=-.18, p=.004)가 있었고, 활동성도 유의한 간접효과(SRW=.11, p=.007)가 있었으며, 사회성은 유의한 간접효과(SRW=.17, p=.005)와 총효과(SRW=.24, p=.009)가 있었다. 사회경제적 상태의 하부요인인 소득(SRW=.12, p=.016), 교육정도(SRW=-.12, p=.025), 직업(SRW=-.11, p=.025)은 유의한 직접효과가 있었고, 직업은 유의한 간접효과(SRW=.08, p=.037)도 있었다. 사회적 지지는 유의한 직접효과(SRW=.19, p<.001), 간접효과(SRW=.12, p=.004), 총효과(SRW=.31, p=.003)가 있었고 양육 스트레스는 유의한 직접효과(SRW=-.34, p<.001)가 있었으며 모아상호작용은 유의한 직접효과(SRW=.32, p<.001)가 있었다.
양육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외생변수 중 양육신념의 하부요인 중에 환경주의 대 성숙주의(SRW=.12, p=.018), 아동의 기질의 하부요인 중에 정서성(SRW=.41, p<.001), 사회성(SRW=-.33, p<.001), 사회경제적 상태의 하부요인 중에 직업(SRW=-.14, p=.005), 그리고 사회적 지지(SRW=-.14, p=.008)는 직접효과가 있었다.
모아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외생변수 중 양육신념의 하부요인 중에 지적성취 대 인성강조(SRW=.16, p=.022), 아동의 기질의 하부요인 중에 정서성(SRW=-.14, p=.020), 활동성(SRW=.21, p=.013), 사회성(SRW=.17, p=.035), 그리고 사회적 지지(SRW=.24, p<.001), 부부공평성(SRW=-.14, p=.025)은 직접효과가 있었다. 수정 모형의 경로 모형은 다음과 같다(Figure 2).
논의
본 연구에서는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규명하기 위하여 전환이론[5]과 문헌고찰을 근거로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를 설명하는 모형을 구축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중심으로 관련 변인들 간의 관계의 특징과 그 의미를 논의하고자 한다.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양육 스트레스, 모아상호작용, 양육신념의 하위 영역 중에 인성강조 신념, 사회경제적 상태의 하위 영역인 소득, 교육정도, 직업과 사회적 지지로 나타났다. 아동의 기질의 하위영역 중에서 사회성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양육 스트레스와 모아상호작용을 매개로 한 유의한 영향이 나타났고, 사회적 지지는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양육 스트레스와 모아상호작용을 매개로 한 간접적인 영향도 나타났다.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은 양육 스트레스였다. 고령 어머니의 경우 일반 어머니에 비해 건강과 신체활동의 저하, 자녀 또래 부모들과의 정보교환 및 공유의 어려움, 자녀와의 세대차이로 인한 공유감 형성의 어려움, 자녀의 미래 준비에 대한 걱정 등[7]의 양육 스트레스가 일반 어머니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양육 스트레스가 낮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다는 선행연구[9,10,12]의 결과가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이 부분은 일반 어머니와 동일한 경향성을 나타냈다. 또한 모아상호작용도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모아상호작용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다는 선행연구[13]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고령 어머니 또한 모아상호작용이 긍정적일수록 자녀가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고, 부모는 자녀와 즐겁고 보람된 시간을 보내게 되어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끼므로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13]. 고령 어머니에게 자신이나 자녀의 건강에 대한 걱정, 경제적 부담, 일상적인 양육의 어려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겪게 되는 어려움과 같은 자녀의 미래에 대한 걱정은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자녀의 인성과 부모역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부모로서 자녀양육을 통해 느끼는 부모역할만족도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시켜 주는 중요한 요인이며[7]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보편적인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을 충족시켜주는 중심적인 요인이 된다[9]. 따라서 올바른 부모의 역할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자녀양육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적 지지는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적 · 간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또한 사회적 지지는 양육 스트레스와 모아상호작용을 매개로 하여 부모역할만족도에 간접적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일반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사회적 지지가 양육 스트레스를 낮추고[9], 모아상호작용을 높이며[8], 자녀양육에서 도움을 많이 받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13]는 결과와 동일한 결과이다. 전환의 조건에서 지역사회 요소인 가족이나 중요한 타인의 지지, 정보 및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 등이 전환을 촉진하는 요소가 되므로[5], 사회적 지지 강화를 통해 어머니의 양육 스트레스를 낮추고 모아상호작용을 촉진시킬 수 있다면 고령 어머니의 부모 역할전환이 용이해지고 역할만족도가 증진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령 어머니에게 자녀 양육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지지체계 강화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아동의 기질에서 하부 요인 중에 사회성은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양육 스트레스와 모아상호작용을 매개로 하여 유의한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즉 아동의 기질 중 사회성이 높을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낮고, 모아상호작용이 높아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사회성은 아동이 타인과 함께 있는 것을 선호하는 정도로 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경향으로 순한 기질[11]에 해당하여, 아동의 기질이 까다로울수록 양육 스트레스가 높고[11], 아동의 기질이 순할수록 긍정적인 모아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28] 선행연구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아동의 기질은 변화시키기 힘든 개인의 특성이지만, 어머니가 아동의 기질과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면 양육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모아상호작용이 증진되어 부모역할만족도를 증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머니와 아동의 기질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주는 교육 및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양육신념의 하부요인 중에 인성강조 신념은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자인 고령 어머니의 경우 지적성취를 강조하는 신념보다 인성을 강조하는 신념이 높게 나타났고, 인성을 강조하는 양육신념을 가질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Jung, Kim과 Son의 연구[10]에서도 인성을 강조하는 양육신념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일치하였다. 인성주의 양육신념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자녀의 흥미와 다양한 경험을 존중하는 신념으로[20] 이러한 신념이 부모역할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양육신념이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양육신념에 따라 양육행동에 차이가 나타나므로[8] 인성을 강조하는 양육신념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사회 경제적 요인인 소득, 교육정도, 직업은 부모역할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령 어머니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선행연구[10]의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고령 어머니의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부모역할만족도가 낮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일반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어머니의 교육정도가 높으면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거나[9], 교육정도와 부모역할만족도는 관계가 없다는 것[10]과 차이가 있는 결과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고령 어머니가 직업이 없는 경우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게 확인되었는데, 선행연구에서는 직업이 있는 어머니가 부모역할만족도가 높고[13] 직업유무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11]와 차이가 있었다. 전환이론[5]에 따르면 원활한 전환과정과 건강한 전환결과를 촉진하거나 방해하는 전환의 조건을 개인적, 지역사회, 사회적 요소로 구분하고, 개인적 요소에는 사회경제적 상태가 포함된다고 하였다[5]. 본 연구에서 고령 어머니의 사회경제적 상태의 일부도 역할전환에 기여하는 요소로 확인된 바 의의가 있다. 하지만 본 연구대상자의 91.8%가 전문대졸 이상으로 고학력이고 단순히 직업 유무뿐만 아니라 직장의 분위기, 시간 활용성 등 직업 만족도[29]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을 고려하여 향후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본 연구에서 양육지식은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양육지식은 부모가 자녀의 발달에 어떻게 지원해 줄 것인가 하는 방향 결정에 도움을 주는 발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므로 부모가 자녀의 발달단계에 대해 체계적이고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부모역할 수행에 자신감[8]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추후 반복 연구가 요구된다. 또한 부부공평성도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특히, 학령전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어린 자녀가 신체적, 인지적, 사회 · 심리적인 면에서 발달 특성상 미성숙함으로 양육자들의 적절한 보살핌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가 자녀 양육뿐만 아니라 가정 내의 평등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부모역할만족도에 긍정적인 역할[30]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어 일반 어머니와 고령 어머니를 구분하여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는 현대사회에서 증가하는 고령 어머니를 대상으로 시도된 연구로써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양육 스트레스, 모아상호작용, 인성강조 신념, 사회 경제적 요인, 사회적 지지, 사회성 기질 등을 통해 부모역할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일 지역의 고령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유의해야 하며, 자녀의 순위와 관계없이 35세 이후 출산한 고령 어머니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추후 첫 출산이 고령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와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그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 연구를 제언한다. 또한 학령기, 청소년기 등 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고령 어머니의 역할전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결론
본 연구는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역할전환을 부모역할만족도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부모역할만족도와 그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환이론[5]과 선행연구를 근거로 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검증함으로써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가설적 모형에서 양육신념, 아동의 기질, 사회 경제적 요인(소득, 교육정도, 직업), 양육지식, 사회적 지지, 부부공평성, 양육 스트레스, 모아상호작용을 부모역할만족도를 설명하는 주요 변수로 제시하였다. 그 결과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양육 스트레스, 모아상호작용, 양육신념의 하위요인 중에 인성강조 신념, 사회 경제적 요인(소득, 교육정도, 직업)은 유의한 직접효과가 있었고, 사회적 지지는 유의한 직접 및 간접효과가 있었으며, 아동의 기질의 하위요인 중에 사회성은 유의한 간접효과로 인해 유의한 총효과가 나타났다. 이들 변수는 부모역할만족도를 57.4%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령전기 자녀를 둔 고령 어머니의 부모역할만족도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양육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모아상호작용을 증진시키며, 사회적 지지 등을 강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자녀성장 발달에 따른 고령 어머니의 역할전환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Notes
No potential or any existing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