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영향요인
Associated Factors in Pediatric Nurse Parent Partnership
Article information
Trans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pediatric nurse parent partnership and factors associated with this partnership.
Methods
A survey was conducted with 158 nurses working in pediatric practice at one of 7 hospitals in Seoul, Incheon, and Chungcheongbuk Province. Data were collected from September to December 2013, and analyzed with SPSS Windows 21.0.
Results
In hierarchi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elf-efficacy (β=.19, p =.016), clinical decision making (β=.15, p =.046), and empowerment (β=.29, p =.001) were associated with pediatric nurse parent partnership, after adjusting for marital status, children, education, position and satisfaction with work unit. These factors accounted for 44.0% of the variance in the pediatric nurse parent relationship.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pediatric nurse parent partnership could be influenced by the predictors. Ultimately, intervention programs focusing on these factors should be effective in helping pediatric nurses improve partnership with parents.
Abstract
요약
목적
본 연구는 아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방법
대상자는 서울, 인천, 충북 소재 7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일반소아과 병동, 소아암 병동,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중환자실 및 소아응급실에 근무하는 아동간호사 158명이다. 자료는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하였으며, SPS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아동간호사의 특성에 따른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정도는 결혼상태, 최종학력, 직급, 근무부서 만족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자기 효능감, 임상의사결정능력, 임파워먼트와 일반적 특성 중 학력이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을 44.0% 설명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결론
아동간호실무 영역 중 최적의 입원 환아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사안이지만 상대적으로 연구되지 않은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토대로 아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중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서 론
연구의 필요성
최근 아동간호실무 영역에서 가족과 간호사의 파트너십 즉 협력적 관계는 가족중심간호(family centered care) 스펙트럼의 일부분으로 기술되어져 오고 있으며, 미국의 아동간호실무표준(American Nurses Association and Society of Pediatric Nurses [ANA and SPN], 2003)에서도 가족중심간호를 아동간호의 기초인 동시에 철학으로 채택하고 파트너십을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는 아동간호의 대상을 아동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맥락 내에서 고려해야 함과 아동 간호사와 환아 부모 간의 상호작용과 관계성을 중요시하는 것을 시사한다. 즉 아동의 입원기간 동안 환아와 환아 부모, 아동간호사는 일정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이는 많은 간호 업무의 일상적인 한 부분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협력적 관계 형성은 매우 중요하다(Choi & Bang, 2013; Lee, 2007).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은 아동에게 최적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입원기간 동안 전문가인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 간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협력적 관계이다(Choi & Bang, 2013). 이러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은 입원 환아 간호에 있어 필수적인 과정으로 간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다양한 상황과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은 환아의 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아동간호사는 전문적인 근거 내에서 환아 부모와 치료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Hawes, 2005). 파트너십에 대한 개념분석을 한 Hook (2006)의 연구에 따르면, 파트너십 개념에는 파트너끼리 동등하며, 각 파트너가 지닌 능력을 인정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실제로 환아 부모와 가족은 아동에게 성장과 발달에 대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은 환아 부모가 환아의 개별적인 요구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수용하고, 환아 부모가 간호사와 함께 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간호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아동간호사의 행동은 입원한 아동을 둔 부모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역할 협상 부족이나 역할 혼돈은 간호사와 환아 부모 모두에게 스트레스원이 된다(Coyne & Cowley, 2007).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가 상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족이 의미 있는 목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믿음이 없으면 협조가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아동간호실무에서 아동간호사는 환아 부모와 전문가의 파트너십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Hook, 2006). 따라서 효율적인 파트너십이 이루어지기 위해 아동간호사는 환아와 부모에 대한 존중이 상호작용의 기초임을 인식하고, 환아와 부모에게 긍정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Lee, 2007).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에 대한 선행연구로는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개념(Choi & Bang, 2013; Lee, 2007)이나 파트너십과 관련 있는 일부 변수인 간호전문직관과 자기 효능감(Cho & Bang, 2013) 외에는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특성이 거의 규명되지 않고 있다.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실제 파트너십 경험을 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실제 아동간호사의 특성을 파악한다면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현실적인 중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들에서 아동간호사가 환아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수행 특성 요인으로 제시한 직무 만족(Kim, Moon, & Han, 2010; Lee, 2008), 직무 스트레스(Kim et al., 2010), 간호전문직관(Cho & Bang, 2013), 자기 효능감(Cho & Bang, 2013; Kim et al., 2010; Lee, 2008), 사회적 지지(Kim et al., 2010; Kim et al., 2013), 임상의사결정능력(Park & Kwon, 2007; Twycross & Powls, 2006), 임파워먼트(Hook, 2006; Kim et al., 2010; Knol & van Linge, 2009; Lee, 2008; Park & Kwon, 2007) 등의 변수들을 중심으로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아동간호 분야에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간호의 질 관리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온 과제이며, 아동에게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은 아동간호실무 영역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사안이다(Choi & Bang, 2013). 따라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협력적 관계에 대한 필요성과 이해가 부족한 현 국내실정에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효율적인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중재를 실무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하여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아동간호실무 현상에 초점을 둔 지식 및 이론 개발과 아동간호중재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아동간호사의 일반적 특성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파트너십을 파악한다.
2)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과 직무 만족, 직무 스트레스, 간호전문직관, 자기 효능감, 사회적 지지, 임상의사결정능력, 임파워먼트와의 관련성을 파악한다.
3)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다.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아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 대상 및 자료 수집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인천, 충북 소재 7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일반소아과 병동, 소아암 병동의 간호사와 장기 입원과 질환의 중증도로 인해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중환자실 및 소아응급실 등에 근무하는 아동간호사로서, 해당병동에서 3개월 이상 근무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수집을 위해 G대학병원 연구윤리위원회(Institution Review Board)의 승인을 받은 후(No. GCIRB2013-227),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하고 서명 날인한 160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자발적인 참여와 익명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연구보조원이 설문지를 배포하고 수거하였으며 답례로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하였다.
본 연구에 필요한 대상자 수는 G*power 3.1.7 analysis software를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다중회귀분석 시 중간크기의 effect size .15, 유의수준(α) .05, 독립변수 7개를 포함하였을 때 검정력(1-β) .95를 유지하도록 하고 계산한 결과 표본크기는 최소 138명이었으나(Faul, Erdfelder, Lang, & Buchner, 2007), 탈락을 고려하여 16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159부를 회수하였다. 이 중 선정기준의 근무경력에 미달하는 1부를 제외하고 158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도구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은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가 환아에게 최적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간호를 제공하는 협력적 관계를 의미한다(Choi & Bang, 2013). 본 연구에서는 7개 영역(상호성, 전문적 지식과 기술, 민감성, 협력, 의사소통, 정보공유, 조심성) 총 34문항으로 구성된 Choi와 Bang (2013)의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측정도구를 이용하였다.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Choi와 Bang (2013)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96이었으며, 본 연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93이었다.
직무 만족
직무 만족이란 한 개인이 직무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감정적, 정서적 평가로서 과제 또는 직무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의미한다(Lichtenstein, 1984). 본 연구에서는 Slavitt, Stamps, Piedmont와 Haase (1978)가 개발하여 Han, Kim과 Yun (2008)이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행정, 전문성, 대인관계에 대한 총 9개 항목에 대해 5점 Likert 척도로 측정하도록 구성되어서 9-45점까지의 점수범위를 가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직무만족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Han 등(2008)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72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81이었다.
직무 스트레스
직무 스트레스는 간호사가 병원근무로 인해 경험하는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인 장애를 받을 정도로 부담을 느끼는 상태이다(Koo & Kim, 1985). 본 연구에서는 Parker와 DeCotiis (1983)가 개발하여 Choi 와 Han (2013)이 사용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총 9문항 5점 척도이며, 점수범위는 9-4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Choi와 Han (2013)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87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90이었다.
간호전문직관
간호전문직관은 전문직으로서의 간호에 대한 체계화된 견해와 간호를 담당하는 자의 간호활동 과정에서나 그 직분 자체에 대한 직업 의식적인 견해를 의미한다(Yeun, Kwon, & Ahn, 2005). 본 연구에서는 전문직 자아개념, 사회적 인식, 간호의 전문성, 간호실무의 속성, 간호의 독자성의 5개 영역 총 29문항으로 구성된 Yeun 등(2005)의 간호전문직관 도구를 이용하였다.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긍정적임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Cronbach's α=.92,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90이었다.
자기 효능감
자기 효능감은 특정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조직하고 수행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개인의 신념을 말한다(Ramachaudran, 1994). 본 연구에서는 Sherer 등(1982)이 개발한 도구를 Oh (1993)가 번역하여 국내에서 사용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새로운 일의 시작, 목표 달성에 대한 노력, 역경에도 불구하고 지속하려는 의지, 성취, 확신의 5개 영역 총 1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71이었으며 Oh (1993)의 연구에서는 .80, 본 연구에서의 Cronbach's α=.91이었다.
사회적 지지
사회적 지지는 구성원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고 지각하는 정도 및 욕구의 충족 정도를 반영해 주는, 자신의 사회관계에 있어서 유대감, 자신감, 신뢰감에 대한 지각정도를 의미한다(Jung, 2006). 본 연구에서는 Kim 등(2013)이 사용한 기능적 사회적 지지 측정도구를 이용하였다. 본 도구는 정서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 평가적 지지의 4개 영역 총 23문항으로 구성되었다. Likert 5점 척도이며, 23점에서 115점의 범위를 나타내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Cronbach's α=.95였으며, Kim 등(2013)의 연구와 본 연구의 신뢰도는 각각 Cronbach's α=.96이었다.
임상의사결정능력
간호에서의 임상의사결정이란 간호사가 환자 간호를 수행하기 위해 문제를 확인하고 적절한 대안을 선택하는 인지적 과정을 의미한다(Jenkins, 1985). 본 연구에서는 Jenkins (1985)가 개발한 임상의사결정능력 척도(The clinical decision making in nursing scale, CNMNS)를 Park과 Kwon (2007)이 사용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본 도구는 대안과 선택조사, 가치와 목표에 대한 검토, 결론에 대한 평가와 재평가, 정보에 대한 조사와 새로운 정보에 대한 일치화의 4개 영역 총 4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의사결정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Jenkins (1985)가 개발할 당시 이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3이었고, Park과 Kwon (2007)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α=.67,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α=.80으로 나타났다.
임파워먼트
임파워먼트란 둘 이상의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믿고 신뢰하고 존경하며 타인의 파워 증진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지지하며 자원과 기회를 제공해 주는 과정(Kanter, 1979)으로, 본 연구에서는 Spreitzer (1995)가 개발한 도구를 Kim과 Lee (2001)가 수정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4개 영역(역량, 의미성, 자기 결정성, 효과성),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Likert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임파워먼트가 높음을 의미한다. Kim과 Lee (2001)의 연구와 본 연구의 신뢰도는 각각 Cronbach's α=.89였다.
자료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1) 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파트너십 관련 변수들은 기술통계인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사용하였고, 연구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로 분석하였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파트너십의 비교는 t-test와 ANOVA 로, 사후검정은 Scheffe로 분석하였고 파트너십 관련 변수 간의 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구하였다.
3)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일반적 특성 및 일반적 특성에 따른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8.0세였고, 해당병동의 근무기간은 평균 3.70년이었다. 미혼이 77.2%, 학력은 대졸이 60.1%로 가장 많았고 근무병동은 신생아중환자실이 55.1%를 차지했다.
결혼 상태(p =.007)와 자녀유무(p =.010), 학력(p =.037), 직급(p = .022), 근무부서 만족도(p =.026)에 따라 파트너십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특히 학력에서는 석사재학 이상이 대졸보다 부모와의 파트너십을 더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었다(p <.05) (Table 1).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관련 변수의 서술적 통계
파트너십 관련 변수에 대한 서술적 통계는 Table 2와 같다. 대상자의 파트너십 문항 평균은 3.82였고, 자기 효능감은 3.64, 임상적 의사결정 능력은 3.13 그리고 임파워먼트는 3.51이었다.
연구변수들과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상관관계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 파트너십은 연령(p =.041), 총근무기간(p =.025), 직무만족(p <.001), 간호전문직관(p <.001), 자기 효능감(p < .001), 사회적 지지(p <.001), 임상의사결정능력(p <.001), 임파워먼트(p < .001)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Table 3).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영향요인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에 대한 기본가정을 검토하기 위해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0.8 이상의 상관계수를 보인 연령과 총 근무 연수는 제외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보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구성된 회귀모형을 설정하여 분석한 후, 파트너십과 유의한 관계를 나타낸 주요변수를 추가로 포함한 모형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에 대한 오차의 자기 상관성 검증에서는 Durbin-Watson 통계량이 1.797로 자기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공차한계(Tolerance)는 .280-.761로 0.1 이상이었고 분산팽창인자(Variance Inflation Factor)도 1.315-3.566으로 기준인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계적 회귀분석 1단계에서 학력(t=2.05, p =.043)이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변수는 파트너십에 대해 7.0%를 설명하고 있었다. 주요변수를 투입하여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한 위계적 회귀분석 2단계에서는 자기 효능감(t=2.43, p =.016), 임상의사결정능력(t=2.02, p =.046), 임파워먼트(t=3.38, p =.001)가 유의한 영향 변수로 나타났다. 주요변수가 포함된 2단계에서는 파트너십에 대해 37.0%가 추가 설명되어 전체설명력은 44.0%를 나타냈고,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는 임파워먼트(β=0.29, p =.001)였다(Table 4).
논 의
본 연구는 아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 분석하여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향상을 위한 아동간호중재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기 효능감, 임상의사결정능력, 임파워먼트와 일반적 특성 중 학력으로 이들 요인들이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을 44.0%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정도는 5점 척도에서 문항 평균 3.82점으로 Cho와 Bang (2013)의 3.87점 보다 다소 낮았다. 이는 파트너십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근무 병동을 고려할 때 본 연구의 대상자들에 신생아 중환자실과 소아응급실 간호사 비율이 58.9%를 차지한 것으로 인한 결과로 판단된다. 중증도와 집중 치료 요구로 인해 부모와의 면회시간이 제한되거나 응급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만 이루어져 관계 형성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신생아 중환자실이나 소아 응급실과 같은 아동간호사의 근무 상황적 특성에 따라 나타난 결과로 추정된다. Cho와 Bang (2013)의 연구에서 일반병동에 근무하는 아동간호사가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아동간호사에 비해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하지만 중환자실은 장기 입원과 질환의 만성 경향으로 인해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더욱 요구되는 부서이다. 따라서 일반병동과 중환자실 아동간호사의 파트너십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추후연구를 통해, 근무 병동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동간호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파트너십 차이에서는 결혼상태, 자녀유무, 학력, 직급, 근무부서 만족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Cho와 Bang (2013)의 연구에서는 종교가 있거나 근무 병동이 일반 아동 병동인 경우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나, 본 연구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아동간호사의 특성 중 기혼자, 자녀가 있는 경우, 최종학력과 직급이 높을수록, 아동 병동에 근무하는 것을 만족하는 아동간호사의 파트너십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간호실무 영역에서 경력이 높아지면서 임상에 적응하고 결혼과 학업을 지속하게 됨은 물론 직급 또한 높아지고,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이 증가하고 업무에 자신감이 생기며 인간관계도 원만해지기 때문에 근무부서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하면서,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됨에 따라 파트너십 역시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관한 국내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 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장한 연구를 통해 아동간호사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일반적 특성들을 더 고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선택한 요인들은 간호전문직관과 자기 효능감을 제외하고는 관련 요인들로 검정된 바가 없다. 따라서 선행연구에서 질 높은 간호를 수행하기 위한 간호사의 특성으로 제시하고 있는 직무 만족, 직무 스트레스, 사회적 지지, 임상의사결정능력, 임파워먼트 등의 변수들을 통해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과 관련 있는 요인들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위의 변수들을 투입하여 분석한 결과,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임파워먼트였으며 5점 척도에서 문항 평균 3.51점으로 보통 수준 이상의 임파워먼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 전문직은 내적 가치에 의해 동기화되는 집단이므로 간호사 스스로 다양한 행동을 하는 내재적 근원을 인식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촉진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임파워먼트는 간호사가 주도적이고 혁신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초로 간호 전문직에 대한 이념을 깨닫고 돌봄에 대한 가치를 유지하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동기화시킨다(Knol & van Linge, 2009). 간호실무영역에서의 임파워먼트는 둘 이상의 인간관계에서 어느 한 영역으로 힘이 편중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변화를 위해 서로 힘과 동기를 부여하고, 함께 자원과 기회를 제공해주는 과정을 의미할 수 있다. 따라서 임파워먼트를 통해 아동간호사는 환아에게 개별화된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환아 부모와 자원을 공유하고 함께 의사결정을 하게 됨으로써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용할 수 있다. 임파워먼트는 간호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며(Lee, 2008), 임파워먼트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아동간호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동간호사의 임파워먼트를 증진시키기 위한 훈련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기 효능감은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인으로 파트너십과 순 상관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자기 효능감은 5점 척도에서 문항 평균 3.64점으로 보통 수준 이상의 자기 효능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간호사들이 특정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는 데 있어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념을 지닐수록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지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Cho와 Bang (2013)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며,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Lee (2008)의 3.49점 보다 다소 높은 점수였다. Lee (2008)의 연구에서는 성인 특수 파트와 외래 및 관리 부서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대다수 포함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성인 병동과 아동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자기 효능감에 대한 비교 연구를 통하여 아동간호사의 특성을 더 확인하고 파트너십의 차이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자기 효능감은 간호사의 소진(Kim et al., 2010)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아동간호사의 파트너십에 소진의 매개변수 역할에 대한 추후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임상의사결정능력은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세 번째 요인이었으며 5점 척도에서 문항 평균 3.13점으로 임상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Kim 등(2013)의 3.63점 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나타냈다. 본 연구의 대상 아동간호사의 평균 연령이 28.0세로 비교적 낮은 편이며, 총 임상근무경력이 평균 5.3년에 불과하여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러나 경력과 관련하여 선행연구에서는 일관된 결과를 나타내고 있지 않다. 간호사의 임상의사결정능력은 경력이 낮을수록 낮다고 제시한 연구들도 있고, 경력은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고 보고하는 연구들도 있다(Twycross & Powls, 2006). 또한 아동간호사의 임상의사결정능력의 특징을 고찰해 보는 선행연구는 제한적이었으므로 앞으로의 연구에서 아동간호사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간호사의 임상의사결정능력 차이를 비교해보는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의사결정은 다양한 간호 상황이나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도 여러 요인들에 의해 다르게 내려지고, 간호사의 임상근무경력과 환자의 중증도, 근무 병동 특성 상 주어진 자율성에 따라서도 다르게 내려지므로 어떤 요인으로 인해 임상의사결정능력에서 차이가 발생하는지 다양한 각도에서 추후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아에게 최적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아동간호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전략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아동간호사의 의사결정은 환아 간호의 필수 간호과정으로 아동에게 최상의 간호를 수행하기 위해 환아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최선의 간호 행위를 선택하는 인지적 과정이다(Twycross & Powls, 2006). 앞으로 의사결정자인 아동간호사의 특성과 아동간호사의 임상의사결정 유형, 파트너십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연구를 통해 아동간호사의 임상의사결정능력을 높이는 적극적인 중재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연구대상자들의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과 관련요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직무 스트레스를 제외한 6개 변수 즉, 직무만족(r=.43), 간호전문직관(r=.53), 자기 효능감(r=.41), 사회적 지지(r=.38), 임상의사결정능력(r=.38), 임파워먼트(r=.55)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영향요인으로 고려하였던 직무만족과 간호전문직관, 사회적 지지는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의 영향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선행연구인 Cho와 Bang (2013)은 아동간호사의 환아부모와의 파트너십이 간호전문직관과 자기효능감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다만 아동간호실무영역에서 간호사의 파트너십과 직무만족, 간호전문직관, 사회적 지지와의 관계 연구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므로 향후 간호사의 파트너십과 관련된 요인을 규명하는 반복 연구가 요구되며,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지닌 대상자로 확대 연구를 통해 관계를 검증하는 연구가 이루어질 것을 제언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선정된 독립변수가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이기 때문에 이들 독립변수 간의 영향과 근무상황적 특성에 따른 파트너십이 이들 요인에 줄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추후 본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 제시된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이외에 다른 요인들을 규명하기 위한 반복 연구와 본 연구에서 제시된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중심으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직 · 간접적인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에 대한 연구를 제언하는 바이다. 아울러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은 아동간호사만의 노력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환아 부모와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상호 관계 내에서 형성되는 것이므로(Choi & Bang, 2013) 향후 입원 환아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간호사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특성을 확인하고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해 볼 것을 제안한다.
결 론
본 연구는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향상을 위한 중재를 아동간호실무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기여하고자 시도되었다. 아동간호사의 특성에 따른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 정도는 결혼상태, 최종학력, 직급, 근무부서 만족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자기 효능감, 임상의사결정능력, 임파워먼트와 일반적 특성 중 학력이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을 44.0% 설명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아동간호실무 영역 중 최적의 입원 환아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사안이지만 상대적으로 연구되지 않은 아동간호사의 환아 부모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한 것이다. 본 연구를 토대로 아동간호사를 대상으로 아동간호사와 환아 부모의 파트너십 중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Acknowledgments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Gachon University research fund of 2014 (GCU-2014-M009).